
개그 듀오 김대희와 김준호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30년에 걸친 우정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부코페에 대해 진심을 전했다. 김준호는 초창기 예산 부족 상황에서 사비를 투입해 행사를 이어간 경험을 이야기하며, 김대희와 송은이 등 많은 이들이 기부와 무료 출연으로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3회 부코페 당시 유재석이 티켓 200장을 직접 구매해 후배들에게 나눈 일화도 소개됐다.
올해 부코페는 '레전드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고(故) 전유성을 기리는 '전유성 없는 전유성 쇼'와 '구봉서 100주년 특별쇼' 등 의미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김준호는 축제 슬로건인 '부산 바다, 웃음 바다'가 전유성 선배가 직접 지은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희와 김준호는 30년 전 '개그콘서트' 1회부터 함께한 인연을 되돌아봤다. 김대희는 오디션 당시 김준호의 성대모사가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했고, 김준호는 김대희에 대해 "저 사람은 안 웃겨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첫인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공개 코미디 현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형식과 소재를 찾는 후배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도 전해졌다. 김대희가 JDB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할 때 김준호를 위해 자리를 미리 마련해둔 사실과 김대희가 아버지의 위독 소식으로 귀국을 기다리던 중 김준호에게 받은 '사랑해'라는 문자를 통해 큰 감동을 받았다는 일화가 소개됐다.
제1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21일 벡스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열흘간 부산 전역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코미디언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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