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현장 점검 모습[포스코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601060_412227_4346.jpg)
[CBC뉴스]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서 대규모 리튬 생산 거점을 구축하며 글로벌 리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주요 광권을 2억8천만달러에 인수한 뒤, 추가 광권 확보를 통해 총 287㎢(약 8천681만평)의 염호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서울시 면적의 약 절반, 여의도의 99배에 달한다. 폰드(인공 연못)만 해도 8.92㎢로, 축구장 1천25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지역은 해발 4천m 고지대이자 인간이 거주하기 힘든 척박한 환경으로, 산소량이 평지의 60~70%에 불과하고 영하 20도까지 기온이 떨어진다. 강풍이 시속 153㎞에 달하는 등 극한의 기후 조건이 이헨티나 임직원 어진다. 현지에서는 포스코아르63명과 현지 채용 인력 등 총 62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파견 직원들에게는 비즈니스 항공권 등 특별한 복지가 제공된다.
포스코그룹은 염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최대 600m 지하에서 끌어올린 염수를 폰드에서 4개월 이상 자연 증발시켜 불순물을 제거한 뒤 리튬을 얻는다. 염수 1리터당 평균 921㎎의 리튬이 함유되어 있어, 통상 사업성 기준인 300~400㎎을 크게 상회한다. 박현 포스코아르헨티나 법인장은 이곳의 리튬 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아르헨티나 1공장[포스코홀딩스 제공]](/news/photo/202608/601060_412228_4650.jpg)
지속적인 탐사 결과, 인수 당시 예상보다 6배 많은 1천350만t의 리튬 매장량이 확인됐고, 지난 4월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 광권을 약 6천500만달러에 추가 인수하며 보유량은 총 1천500만t으로 늘었다. 채굴 가능성과 수율을 고려하면 약 300만t의 리튬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전기차 약 7천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염수 리튬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1공장에 이어 연내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두 공장 모두 연간 2만5천t의 수산화리튬 생산 능력을 갖춘다. 향후 3·4공장에서는 탄산리튬을 생산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2033년까지 연간 17만3천t의 리튬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2035년에는 리튬 사업에서 1조8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기 전 선제적으로 광권 100%를 확보한 점이 강조된다. 사업 초기에는 교통과 인프라가 부족해 직원들이 버스로 7시간씩 이동하며 텐트 생활을 했으나, 현재는 경비행기와 의료 인프라 등 기반이 갖춰졌다.
서석종 포스코아르헨티나 건설인프라실장은 작업 환경의 위험성을 언급하며, "풍향계로 30분 간격으로 바람 세기를 체크해서 시속 100㎞를 넘으면 작업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박현 법인장은 "자부심보다는 당초 세운 사업 계획을 완벽하게 완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아직은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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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