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서울의 이동통신 요금이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전기통신서비스에 관한 내외 가격차 조사'에 따르면, 서울은 뉴욕과 함께 4G와 5G 요금제 모두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조사에서는 한국 서울, 일본 도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 등 6개 도시를 대상으로 각국 점유율 1위 사업자의 4G와 5G 요금제를 비교했다. 4G 기준 월 20GB 데이터 요금은 서울 SK텔레콤이 6천916엔으로 가장 비쌌고, 뉴욕 버라이즌이 6천684엔으로 뒤를 이었다. 도쿄 NTT도코모(2천974엔)와 파리 오렌지(2천495엔)보다 각각 2.3배, 2.8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터 이용량이 50GB로 늘어나도 서울은 6천916엔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뒤셀도르프(6천732엔), 뉴욕(6천684엔), 도쿄(4천954엔), 런던(3천686엔), 파리(3천465엔) 순이었다. 100GB 요금제에서는 서울이 2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서는 3위로 조사됐다.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서울은 8천754엔으로, 뒤셀도르프(1만1천450엔), 도쿄(9천332엔)보다는 낮았으나 뉴욕(6천684엔), 런던(4천966엔)보다는 높았다. 파리는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았다.
5G 요금제에서도 서울의 통신비는 높은 편이었다. 20GB 기준으로 서울은 4천902엔으로 2위(1위 뉴욕 6천684엔), 50GB에서는 5천603엔으로 3위(1위 뒤셀도르프 6천732엔, 2위 뉴욕 6천684엔)를 기록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역시 서울이 7천237엔으로 뒤셀도르프(1만1천450엔), 도쿄(9천332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점유율 3위 또는 4위 사업자 비교에서도 한국 LG 유플러스의 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G 및 5G 요금제에서 20GB, 50GB, 100GB 모두 2위를 차지했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가장 비쌌다. 5G 20GB 요금은 4천202엔으로 뉴욕(5천656엔) 다음이었으며, 도쿄(2천974엔), 런던(1천422엔), 파리(1천108엔), 뒤셀도르프(673엔)보다 높았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6천350엔으로 뉴욕(5천757엔)과 비슷했으나 도쿄(4천337엔), 런던(2천845엔), 뒤셀도르프(2천694엔)와는 차이가 컸다. 파리는 무제한 요금제를 제공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요금제별 데이터 제공량을 기준으로 했으며, 실제 소비자 데이터 사용량을 반영하지는 않았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해 10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소비자 데이터 사용량 중앙값이 28GB였고, 40.4%가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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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