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10월 2일 국내 금 시세가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시세닷컴 기준 순금 3.75g은 팔 때 70만원으로 전일 대비 3,000원 하락했으며, 살 때 79만6000원으로 2,000원 내렸다.
18K는 팔 때 51만7000원으로 2,000원 하락했다. 14K 역시 팔 때 40만1000원으로 2,000원 내렸다.
백금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백금 3.75g은 팔 때 27만원, 살 때 32만60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올랐다.
은 시세는 하락했다. 은 3.75g은 팔 때 1만350원으로 150원 내렸으며, 살 때 1만850원으로 100원 하락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금을 보유하는 데 따른 상대적 기회비용이 커질 수 있어서다.
특히 이날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장기물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데다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과 국채 공급 증가에 대한 경계가 겹치면서 채권 매도세가 확대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34%까지 오른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렸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과 안전자산 수요가 금 가격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2022년 이후 중앙은행과 실물 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미국 국채금리 상승만으로 금 가격 흐름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전망도 금 시장의 주요 변수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10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는 한풀 꺾였다. 시장에서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51%에서 38%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일주일 전에는 71%에 달했다.
미국의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도 주목된다.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해지더라도 미국 정부의 재정 부담과 국채 공급 확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 10년물 등 장기 국채금리는 높은 수준에 머물 수 있다.
이 경우 금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정책과 장기 국채금리 사이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은 금에 긍정적이지만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웃도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금 가격의 추가 상승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달러 흐름 역시 변수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함께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달러로 거래되는 금 가격에는 압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1일 글로벌 채권 매도세 속에서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의 다음 시선은 미국 고용지표로 향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채금리와 달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면서 금 가격에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될 수 있다.
현재 금 시장의 핵심은 미국 금리다. 연준 기준금리 전망뿐 아니라 장중 5.34%까지 치솟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움직임이 중요하다. 금값이 고금리 환경에서도 4,100달러선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금리가 추가 상승할지, 고점에서 안정될지가 단기 금 가격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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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