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10-18
IMF "韓 잠재성장률 2년 연속 반등"…반도체 호황에 2.14%→2.20%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써 2023년 2.06%에서 2024년 1.96%로 하락한 뒤 올해 다시 2%대를 회복하는 흐름이다.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상승하는 것은 1986~1987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1985년 9.67%에서 1986년 9.77%, 1987년 9.91%로 이어졌다.
IMF는 올해 한국의 실질 GDP 성장률을 3.33%, 내년 2.83%로 내다봤으며, GDP갭률은 올해 0.548%, 내년 1.168%로 각각 예상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불안 없이 달성 가능한 생산 수준의 증가율로, 경기 부양에 따른 실질 GDP 성장률과는 다르다. 이번 전망치는 IMF가 제시한 실질 GDP와 GDP갭률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010년 4.05%에서 점차 하락해 2020년 1.28%까지 떨어진 바 있다. 그러나 올해 2.14%로 반등하며 2021년 2.2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잠재성장률이 올해 2.22%, 내년 2.28%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1.66%, 내년 1.52%로 IMF와 상이한 전망을 내놨다.
올해와 내년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27개국 중 7위로, 지난해 12위에서 상승했다. 몰타, 키프로스, 덴마크, 슬로베니아, 스페인, 미국에 이어 높은 순위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는 미국만이 한국보다 높다. 영국, 프랑스,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을 크게 앞선다. GDP갭률 순위도 올해 6위, 내년 1위로 올라선다.
정부는 잠재성장률 3% 달성과 수출 세계 4강,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목표로 하는 '3·4·5 경제 대도약' 전략을 추진 중이다. IMF는 올해 한국의 1인당 GDP가 4만3512달러, 내년 4만9277달러, 2028년 5만2100달러, 2031년 5만9919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3대 메가프로젝트 투자를 통해 잠재성장률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산업과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개선이 잠재성장률 반등의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AI가 생산의 새로운 요소로 작용하며 자본 투입과 총요소생산성 개선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노동 공급이 단기간에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설비투자와 생산성 측면이 반등을 이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반도체 호황이 일부 기업에만 집중돼 체감경기와 괴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광석 실장은 반도체·AI 산업의 혜택이 전체 경제에 고루 미치지 않는다며, 총량 지표와 별도로 산업별 지표도 함께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호조가 국내 경제 전반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사회적 약자 계층과 서비스업,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준영 교수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기계적 수치 조정에 불과하다며, 물가와 금리, 내수 취약계층의 어려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정부의 확장 재정과 기준금리 인상 정책이 반드시 엇박자가 아닐 수 있다고 언급했다.
● 2026-10-18
한은, 22일 기준금리 3.00% 동결 전망…전문가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

경제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2일 기준금리를 현행 연 3.00%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가 6명의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모두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7월과 8월 연속 금리 인상 이후 한은이 긴축 효과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세 차례 연속 인상은 가계와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최근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와 환율 하락 등으로 한은이 추가 인상에 나설 명분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신현송 한은 총재 역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연속 인상으로 시간을 벌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금리 인상 시 경제 주체의 적응 능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달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봤다. 물가 상승률이 한은 목표치인 2%를 계속 상회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신현송 총재는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를 넘는 오름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며,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경기와 금융안정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 이후 11월에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와 환율, 부동산 시장 상황, 반도체 중심 성장세 지속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최종 기준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6명 중 3명이 이번 인상 사이클에서 연 3.75%까지 오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답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훼손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중심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추가 인상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나머지 3명은 최종 금리가 3.25∼3.50% 수준에서 멈출 것으로 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해서는 10월에는 기준금리 동결, 12월에는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물가와 중동 정세, 유가 안정 여부가 향후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 2026-10-17
신현송 한은 총재, "BOK-Wire" 국제화 추진…내년 1월 정식 가동 발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한은금융망의 국제화를 추진하며 화폐 단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현송 총재는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G30 국제은행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해, 한은의 거액결제 시스템인 한은금융망의 국제 버전(BOK-Wire) 시험 운영 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은행 계좌가 없어도 국경 간 원화 지급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내년 1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총재는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여러 국가들이 지급결제 시스템과 금융시장 자유화에 소극적이었으나,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모든 결제가 중앙은행 화폐로 이뤄진다는 점을 들어 화폐의 단일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매금융 분야에서 정확성 확보를 위해 화폐 단일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총재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금융안정 위험에 대해 언급했다. 금융기관들의 유사한 행동이 시장 충격을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AI를 "매우 영리한 블랙박스"로 비유하고 투명성 부족 문제를 강조했다. 그는 "투명성 부족은 우리가 겪어온 일련의 금융위기를 통해 이미 익숙하게 경험해온 문제"라고 말했다.
신 총재는 밀레니엄 브릿지 사태를 예로 들며, 시장 참여자들이 AI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개별적 대응이 오히려 시장 전체 충격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버리지를 낮추고, 자본을 확충하며,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것이 더 큰 다양성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전통적인 금융안정 수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 2026-10-16
한국·미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첫 4자 회담…경제 협력 논의

한국과 미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가 사상 처음으로 4자 회담을 개최해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을 계기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프랜시스 브룩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 4자(2+2)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4자 면담은 양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함께 공식적으로 만난 첫 사례다.
그동안 연준의 독립성 문제로 인해 재무부와 연준이 함께 면담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이번에는 양국의 경제 상황과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최근의 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양국 경제·금융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양국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 정책조합을 강화하자는 취지"라며, "외부 금융 충격 발생 시 재정·통화당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방콕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형일 부총리는 13일 출국 직전 한국에서 화상 회의시스템을 통해 베선트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경제·금융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 2026-10-14
신현송,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중국·일본과 금융 동향 논의

한국은행은 신현송 총재가 14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15차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2009년부터 한중일 3국 중앙은행이 순번제로 개최해 온 연례 행사로, 올해는 한국은행이 주최했다. 3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최근 금융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신현송 총재와 함께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 우에다 카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내년에는 중국인민은행이 이 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다.
● 2026-10-14
신현송 한은총재 "AI 투자, 중동전쟁 영향 넘어섰지만 물가 상승 압력 지속"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AI(인공지능) 투자 확대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고 있으나, 양 요인이 모두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연계 CNN '글로벌 퍼스펙티브스' 패널 토론에서 한국이 AI 투자 붐과 중동 전쟁이라는 상반된 흐름의 교차점에 놓여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 경제의 긍정적 효과가 중동 전쟁의 부정적 영향보다 크지만, 두 요인이 결합해 물가에 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경제 하방 위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대규모 AI 투자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신 총재는 전망 기관들이 2030년까지 1조 달러가 넘는 투자가 3~4년간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가 글로벌 무역을 활성화해 한국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경제의 양극화 현상에 대해 신 총재는 K자형 경제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 물가 상승이 저소득층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하며, 물가 안정을 위해 통화정책을 적절히 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총재는 한국과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1990년대 후반 금융위기 경험을 정책적 접근 방식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도한 레버리지와 위험 부담이 확대되기 전에 이를 제한해야 하며, 사후 대응은 거품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금융안정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장기 평균인 46 안팎임을 언급하며, 금융안정 확보가 한국은행의 핵심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2%라는 물가안정 목표를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 2026-10-13
배준영, "금리 추가 인상 신중해야"…청년 이자 부담ㆍ물가 둔화 지적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와 청년·서민의 이자 부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전날 국정감사에서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한 점을 언급하며 이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음에도 한국은행이 물가 상승 압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30대 차주는 월 약 10만원, 20대는 약 9만원의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배 의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3.1%에서 9월 2.9%로, 근원물가 상승률이 3.4%에서 2.8%로, 생활물가 상승률이 3.2%에서 2.5%로 하락한 점을 들어 주요 물가지표 모두 상승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는데도 향후 물가 상승을 기정사실로 하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시장에 잘못된 정책 신호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현송 총재는 전날 국정감사에서 배 의원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원점 재검토 요구에 대해 "원점 재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금융家ㅣ금융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