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성 부인할 수 없어”
‘국내 시장 또한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칠 것’
![업비트 자료사진.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301/437407_244131_3048.jpg)
[CBC뉴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라는 말이 있다.
다소 잠잠해보이던 코인시장이 최근 다시 핫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대세 상승장을 추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시점이 심상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미래에 대비한 축적된 기술이 탄탄할수록 이런 국면에선 효과를 발휘하기 쉽다.
연초에 열린 CES2023(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눈길을 끄는 키워드는 단연 ‘Cruptocurrency & NFTs(디지털 자산과 대체불가토큰)’과 ‘Web3 & Metaverse(웹3와 메타버스)’였다.
Web2.0 시대를 넘어 Web3.0의 도래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이슈들이 화제를 모았다.
현재 크립토 시장이 다소 침체되어 있고, ‘크립토 윈터’라고 불리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성에 대해서는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 세간의 평이다. 금융, 의료 등 다양한 업계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개념 테크놀로지를 도입하고 있으며, 점점 다양한 업계로 뻗어나갈 공산이 크다.
글로벌 시장이 점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수록 국내 시장 또한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 둔화로 인해 코인 시장이 다소 활발해진 것도 긍정적 시그널로 볼 수 있겠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는 가상자산 거래소 외에 다양한 분야의 사업영역을 통해 교집합을 만들어내는 중이다.
계묘년 변화의 길목에서 두나무의 중요한 화두는 ‘새 시대 준비’라고 할 수 있다. 자사 사업영역끼리 발휘하는 ‘시너지’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두나무가 CES 주요 키워드중 하나로 언급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두나무는 현재 자사 메타버스 ‘세컨블록’을 생태계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세컨블록은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에 화상 채팅 기능을 결합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낮추고 현실에서의 확장성을 더했다. 세컨블록에 접속한 유저들은 흥미있는 주제에 참석해 소통할 수 있다.
‘코인판 가상현실’은 현재 주목도가 높다. 두나무가 예고한 만큼, 세컨블록과 업비트의 연계는 향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세컨블록 내에서 열린 캠페인을 통해 참가자들이 심은 가상나무 1만 260그루가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 실제로 식재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가상 경험’이 ‘실제 경험’으로 연결된 순간이었다.
두나무, 지난해 기본기 튼튼히 다져
한편 새로운 시대에 앞서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시선도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하반기 기본기를 다지는데 유독 바쁜 나날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나무는 그간 ‘투자자 보호’, ‘안정성’, ‘투명성’ 세 가지 키워드를 품고 사업을 영위해왔다.
9월 루나 거래 수수료 239BTC를 투자자 보호에 활용하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루나 테라 사태 당시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본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꼈다는 것이다. 당시 보이스 피싱, 사기와 같은 범죄 피해를 입은 투자자 구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30억 원 규모를 공익단체에 기부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10월에는 보안성을 강화한 자체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업비트가 도입한 시스템은 안정성 뿐만 아닌 편리성 또한 잡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층 강화된 보안성과 함께 본인 인증을 통해 발급된 PIN 비밀번호 혹은 생체 인증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다.
이후 11월 당시 두나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24년까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선언하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5년간 총 5000억원을 투자해 1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도 전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평소에 해온 여러 가지 사업 영역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격차’를 만들고 더 나아가 초격차를 만드는 기회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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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