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바이낸스 국내 바이낸스 아카데미 관련 협업 진행할 것”
“고파이 지급지연, 이자까지 1차 지급완료”
![사진=고팍스 로고. [반응이 센 CBC뉴스ㅣCBCNEWS]](/news/photo/202302/438140_244887_447.png)
[CBC뉴스] 바이낸스의 국내 ‘원화마켓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블록체인 인프라가 K-블록체인 시장에 입성한다는 소식에 관련 이슈가 증폭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현재 고팍스와 ‘산업 회복 기금 (Industry Recovery Initiative, 이하 IRI)’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원화마켓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은행에서 실명계좌 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거래소들은 BTC 등을 통한 거래만 가능하다.
즉, 바이낸스의 고팍스 인수설은 단순히 거래소간 인수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한국의 원화마켓 시장에 바이낸스가 상륙한다는 의미이기도 해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여러가지 설이 설왕설래하는 가운데 7일 고팍스 이준행 대표가 돌연 사임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 대표의 사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여겨진다. 이준행 대표는 고팍스는 창립 후 ‘선비 거래소’라는 별칭을 얻는데 일조를 한 바 있기 때문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금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준행 대표가 등기이사 사임한 건 맞다”고 인정했다. 이어 “다만, 고팍스 경영직은 유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팍스, IRI 투자 게시물 업로드 ‘눈길’
고팍스 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고팍스-바이낸스 IRI 투자 협약 체결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업로드한 바 있다.
고팍스는 “당사는 2022년 11월 16일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LLC)의 인출 중단으로 인한 고파이 출금 지연의 빠른 해결과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2022년 11월 23일 세계 최대 블록체인 생태계 및 가상자산 인프라 제공업체인 바이낸스와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투자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하였습니다. 이후 양 사는 다방면의 협의 및 필요 절차들을 최근까지 진행해 왔으며, 2023년 2월 2일 부로 계약이 체결되었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금은 바이낸스의 산업 회복 기금 (Industry Recovery Initiative: IRI)을 통해 마련되며, 바이낸스는 당사가 국내 가상자산 산업 성장에 기여해 온 점을 바탕으로 IRI 투자 파트너로 선정했다. 투자금은 모든 고파이 고객들이 이자를 포함한 예치 자산을 전부 출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당사는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며 전 세계 사용자의 신뢰를 받고 있는 바이낸스와 함께 투자자 보호 기반의 협력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양 사는 국내 가상자산 생태계를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사용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고팍스 측 관계자는 ‘바이낸스가 고팍스와 IRI 투자협약을 맺게 된 배경’을 묻는 본지의 질의에 “고파이 정상화가 최우선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팍스가 거래량 보다는 투명하게 운영한 부분과 고파이 관련해서 정상화 관련 투자를 진행한 것은 다른 거래소에서는 볼 수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파이 지급지연과 관련해서도, 공지사항에 올린대로 1차로 지급하겠다고 한 내용을 7일 오전에 이자까지 1차 지급완료했다”며 “상환에 대한 약속은 순차적으로 과정을 보여줄 것이고 시장에서 법적 절차 없이 지연 이자까지해서 돌려준건 이례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향후 고팍스와 바이낸스 양 측은 국내 바이낸스 아카데미 관련 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고팍스 관계자는 “바이낸스가 국내 아카데미를 운영하는데 있어, 그 활동중 고팍스가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같이 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스케줄 나온 건 없지만 글로벌 1위기업인 바이낸스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바이낸스 로고.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news/photo/202302/438140_244888_104.jpg)
창펑 자오 대표 트위터 내용은 '오해'
한편 최근 창펑 자오 바이낸스 대표는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후 관련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고팍스 측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창펑 자오의 트위터 사안에 대해 “단어선택 등이 해외와 국내가 다른 것 같다고 여겨진다. (IRI형태의) 투자이긴 하지만 자금이 들어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쓴 것 같다. 해외에서도 오해를 한 것 같다. 그래서 수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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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