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대표 “기업 성장하면 사회적 책임 다해야” 취지 실천
“홀로서기 앞둔 청년, 일상에 작은 쉼표”
'공포와 두려움 밀려오는 삶에 손내밀어 줘'
![이석우 두나무 대표. 사진=CBC뉴스 DB. [단박에 - CBC뉴스 | CBCNEWS]](/news/photo/202302/438313_245089_056.jpg)
[CBC뉴스] '기업이 성장하면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지난해 UDC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 두나무는 성장과 책임에 열심이다. 부를 축적했다면 그에 따른 선행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마인드다.
기업들이 말로 하기는 쉽지만 실천의 영역에서는 망설일 수 있는 지점이다. 회사의 성장과 기여도가 밸런스를 이룬 기업은 찾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 대표의 언급처럼 두나무는 다양한 영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키워드는 ‘청년’이다.
두나무의 청년에 대한 방향성은 이 대표의 언급에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석우 대표는 “2030세대들이 업비트의 주 이용자들이고, 청년들이 많이 힘든 상황이다”라며 “청년들을 위해 롱텀(장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두나무는 사회 공헌에 ‘상생’과 ‘미래’라는 가치를 더해 청년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7월 사회적 기업 브라더스키퍼와 협력해 일자리 체험형 인턴십 제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고, 창업을 꿈꾸는 만 34세 이하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브라더스키퍼, 사회연대은행, 아름다운재단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해,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때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통합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두나무를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기획됐던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들은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청사진이다. 이외에도 고용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두나무 넥스트 스테퍼즈(Next Steppers)’ 희망기금을 조성해,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도 돕고 있다.
두나무, '청년' 이해도 높아
두나무의 청년에 대한 관심은 직접 그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것처럼 이해도가 높다는 측면이 있다. 최근에는 자립을 앞둔 보호대상 청소년의 문화 예술 활동과 정서적 지원을 위해 ‘청소년 ·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활동 지원사업- 쉼표’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동양육시설 등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보호대상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자립 준비의 정도와 상관 없이 독립해야 한다. 매년 약 2600여명의 보호종료 대상 아동이 세상으로 내몰린다고 한다. '공포'와 '두려움'이 밀려오는 삶에 누군가가 손을 잡아준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청소년 · 자립준비청년 커뮤니티활동 지원사업-쉼표’ 사업은 보호종료를 앞둔 청소년들이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앞서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 탐색에 나설 수 있도록 문화 예술 활동 등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두나무가 기획한 사업은 이들에게 각종 문화 예술, 직업 체험, 여행, 쉼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자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소규모 단위로 운영돼 비슷한 상황의 또래나 선배와의 교류가 적은 ‘그룹홈(아동보호시설)’ 거주 청소년들을 위해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 정서적 안전망과 지지 체계 형성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석우 대표는 “보호대상 청소년은 문화 예술 활동이나 여행 등의 여가 활동을 통해 자아의 '쉼'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일반 청소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홀로서기를 앞둔 청소년들이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고, 이 쉼표가 건강한 자립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즉,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을 도우며 동시에 정서적 안정까지 제공함으로서 종합적인 케어를 하겠단 의지다.
일각에서는 두나무의 청년 관련 공헌이 선순환 효과를 이끌어 낼 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급변하는 세상속 ‘미래’와 ‘지속가능’을 염두에 둔 투자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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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kos@cbc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