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로이터=연합뉴스](/news/photo/202502/485137_295679_4957.jpg)
[CBC뉴스] 애플이 중국에서 인공지능 기능 탑재 아이폰을 선보이기 위해 알리바바와 제휴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을 알리바바가 확인했다고 13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이 보도해 눈길을 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충신(조지프 차이) 알리바바 회장은 최근 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정부 정상회의에서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아이폰에 알리바바의 AI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소식에 따라 홍콩 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한때 9.2% 급등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애플과의 협력은 중국 내 AI 경쟁에서 알리바바에게 중요한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바이트댄스, 텐센트, 바이두 등 IT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주목받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하며, 이 모델이 중국의 딥시크 V3는 물론 오픈AI의 GPT-4o와 메타의 라마 3.1을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애플과의 협력은 알리바바에게 중국 AI 시장에서의 운명의 반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은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의 이유 중 하나였던 AI 전략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작년 12월 AI 기능을 본격화하며 자사 음성 비서 '시리'와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출시했으나, 중국에서는 현지 기업이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알리바바와의 협력으로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전망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