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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경찰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자택과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단전·단수 지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8일 오전 이 전 장관의 자택과 서울 및 세종 집무실,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의 집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서류와 전산 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사건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부터 이관받아 진행 중이다.
이 전 장관은 내란 혐의로 입건된 상태로, 계엄 당시 한겨레, 경향신문, MBC 등 언론사에 단전·단수를 지시한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허 청장이 공수처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은 자료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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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후, 경찰은 이 전 장관과 허 청장 등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 11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언론사의 전기 및 물 공급을 끊으려 한 적이 없고, 이에 대한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본 종이쪽지에 소방청 단전·단수 내용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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