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XRP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연방 관보(Federal Register)에 공식 게재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리플(엑스알피 XRP) 가격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조치는 최대 240일간의 검토 기간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며, SEC는 이 기간 동안 해당 ETF 신청을 승인할지 또는 기각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SEC는 그레이스케일이 제안한 XRP ETF의 검토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연방 관보에 게재된 이후, SEC는 2025년 10월 18일까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21일 동안 대중 의견 수렴 기간이 주어지며, 이해관계자들은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SEC는 해당 ETF 신청을 면밀히 검토하며, 시장 리스크, 투자자 보호, 증권법 준수 여부 등을 평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XRP의 법적 지위는 ETF 승인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리플(Ripple)과 SEC 간의 소송이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XRP가 증권으로 분류될지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SEC는 비트코인 ETF보다는 알트코인 ETF에 대해 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으며, 이는 시장 조작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XRP 가격은 ETF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현재 주요 저항선을 테스트 중이며, 일부 분석가들은 $3.00을 돌파할 경우 더 큰 상승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XRP의 가격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분석가인 CasiTrades는 "XRP는 현재 조정 채널 내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4파(Wave 4) 패턴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움직임"이라며, 새로운 신고점이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 Dark Defender는 XRP 가격이 먼저 $2.77까지 상승한 후 $3.00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XRP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보고서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내부 결제 시스템에서 XRP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공식적인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신청서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사들의 XRP ETF 신청서도 검토 중이다. 지난 2월 19일, SEC는 코인쉐어스(CoinShares), 카나리(Canary),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 자산운용사들의 XRP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들 신청서는 나스닥(Nasdaq) 및 Cboe BZX 거래소를 통해 제출됐다.
현재 XRP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현재 XRP ETF 승인 확률은 81%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최근 브라질이 세계 최초로 XRP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XRP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아주라(Azura) CEO 잭슨 덴카(Jackson Denka)는 "XRP는 역사적으로 급격한 가격 상승 후 가파른 조정을 경험한 적이 많았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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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