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영 기자] JTBC의 정치 토론 프로그램 '특집 썰전'이 어제 방송에서 뜨거운 논쟁의 장을 펼쳤다. MC 김구라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방송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철희 전 의원이 '명태균 게이트'를 두고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두 정치인은 이 사안이 차기 대선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철희 전 의원은 명태균 특검법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 대부분이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의원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명태균 특검법에 내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불법과 부적절함을 구분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드러난 증거는 명태균 측의 불법 행위임을 강조했다. 또한, 정치인들이 불법 브로커와 엮이는 것이 부적절할 수는 있지만, 국민들이 이를 결격 사유로 볼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공당의 사당화 문제를 지적하며, 공천관리위원회가 엄격한 시스템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태균의 여론조사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시스템과 룰을 철저히 지켜야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철희 전 의원도 "경선 과정에 대한 국가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당리당략을 떠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야의 밤' 코너도 마련되어, 부승찬, 김상욱, 신장식, 이준석 의원이 탄핵 심판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상욱 의원은 10차 변론 기일의 중요 포인트로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의 진술을 지목하며, 계엄의 지휘 주체를 밝히는 데 그의 증언이 결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준석 의원은 "위법한 포고령 등 이미 탄핵 사유는 충분하다"고 주장하며, 홍장원 차장의 신뢰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의원은 경찰의 출동 목적이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계엄 당시 경찰의 질서 유지 주장을 언급했다. 부승찬 의원은 조태용 국정원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받은 문자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증언한 것을 두고 "조 국정원장은 기억력이 뛰어난 인물"이라며 기억을 못 하는 척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방송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수도권 2.6%, 전국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치 논객들의 치열한 입담이 돋보인 JTBC '특집 썰전'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