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오두막의 어린아이들이 펼치는 마법 같은 이야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찾아오는 요정의 따뜻한 손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찾아오는 요정의 따뜻한 손길

[CBC뉴스] '빨간 모자를 기다리며'는 미레이유 메시에가 글을 쓰고 샤를로트 파랑이 그림을 그린 작품으로, 신유진이 우리말로 옮겼다. 이야기는 숲 언저리 작은 오두막에 사는 이사우라와 아를로 두 어린아이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두 아이는 가족인 고슴도치 카푸가 아프자 정성껏 돌보지만, 병세는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절망에 빠진 이사우라와 아를로는 마법을 부릴 줄 아는 땅의 요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결심하고 숲으로 향한다. 그들은 요정을 유인하기 위해 음식을 준비하지만, 그 음식은 배고픈 동물들에게 모두 먹혀버리고 보잘것없는 버섯 하나만 남게 된다. 지친 두 아이는 그만 잠이 들고, 그 사이 빨간 모자를 쓴 요정이 나타난다.
이 작품은 아픈 카푸를 돌보려는 두 아이의 모습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도움을 주는 요정은 희망을 상징하며, 이야기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드러운 색감과 독특한 그림체는 이야기에 따뜻한 기운을 더하며,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가족애와 희망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따뜻한 동화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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