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502/486722_297504_616.jpg)
[CBC뉴스] 미성년자의 예·적금 계좌 잔액이 최근 4년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5대 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성년 예·적금 계좌 잔액은 7조8천90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3년 말의 7조4천661억원보다 3천429억원(4.6%) 증가한 수치이며, 2020년 말과 비교하면 1조3천114억원(20.2%)이 늘어난 것이다.
계좌 수는 줄었지만, 계좌당 평균 잔액은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말 약 527만개였던 미성년 예·적금 계좌 수는 지난해 말 484만개로 감소했으나, 평균 잔액은 약 161만원으로, 2020년 말보다 30.9% 증가했다.
특히, 5억원 이상의 고액 예·적금 계좌는 지난해 말 145개로, 전년보다 증가했으며, 잔액도 1천502억원으로 154억원(11.4%) 늘었다.
진선미 의원은 "미성년자 계좌를 통한 편법 증여 가능성을 조사해야 한다"며, "일정 금액 이상의 예·적금에 대해 증여세 신고 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액 계좌의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미성년자의 재산 형성 과정에서 불법적인 요소가 없는지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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