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향한 사랑 담은 신곡 '스위트 드림스'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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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첫 솔로 월드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HOPE ON THE STAGE) 서울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저는 무대와 공연장에 있을 때 제일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고, 랩 하면서 여러분의 좋은 희망(HOPE)이 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 콘서트는 작년 10월 전역 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펼치는 솔로 월드투어의 시작으로, 사흘간 3만7천500석을 매진시키며 제이홉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공연은 '야망', '꿈', '기대', '상상', '소원' 등 다섯 개의 테마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제이홉은 2015년 발표한 무료 음원 '1 버스'(1 VERSE)부터 오는 7일 발표 예정인 신곡 '스위트 드림스'(SWEET DREAMS)까지 그의 음악 여정을 고스란히 무대 위에 담았다. 그는 "공연명 '호프 온 더 스테이지'는 무대 위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고, 다양한 감정을 표출해보겠다는 의미"라며, 공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제이홉의 공연은 강렬한 붉은 조명과 멋스러운 붉은 의상, 그리고 다양한 무대 장치들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했다. 공연 후반부에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와 미소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제이홉은 이번 공연에서 솔로 1집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와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HOPE ON THE STREET VOL.1),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 등 그간의 솔로 작품들을 선보였다.
팬들은 제이홉의 솔로 곡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마이크 드롭'(MIC DROP), '뱁새', '병' 등을 그가 혼자 부를 때에도 큰 환호를 보냈다. 공연 내내 춤에 대한 열정을 아낌없이 보여준 제이홉은 "어렸을 때부터 스트리트 댄스로 춤을 췄고, 진정성 있게 이를 무대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이 담긴 무대를 이렇게 좋아해 주시는 걸 보니 더 행복할 게 있겠느냐"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신곡 '스위트 드림스'의 첫 무대였다. 제이홉은 이 곡을 "여러분을 향한 제대로 된 사랑의 세레나데"라고 소개하며 팬들에게 큰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팬들은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고 그의 무대에 응답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이날 공연에는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도 객석에서 제이홉을 응원하며 팀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줬다. 제이홉은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멕시코,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등 15개 도시에서 31회의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방탄소년단 마지막 공연이 2022년이니 벌써 3년이 지났잖아요. 진짜 오랜만에 하는 공연이라 '아미' 여러분의 열기와 응원이 이 정도일지 몰랐어요. '아미'가 최고입니다!"라고 말하며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