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진 기자] 금융정보분석원(FIU)은 5일 박광 원장의 주재로 '자금세탁방지(AML) 검사수탁기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2025년 감독·검사 운영방향에 따른 기관별 검사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행정안전부, 금융감독원, 제주특별자치도청 등 11개 검사수탁기관이 참석했다.
박광 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자금세탁방지 제도는 범죄자금의 유통·은닉을 차단하여 사회질서의 신뢰와 투명성과 지키는 방파제로서, AML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보이스피싱 등 취약계층의 삶을 위협하는 민생범죄가 더욱 빠르고 은밀하게 확산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가상계좌를 악용한 범죄자금 유통 사례를 언급하며,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금융상품의 자금세탁 위험을 신속히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IU는 금융거래의 디지털화에 따른 신종 자금세탁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민생범죄 AML 공동대응반'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 대응반은 격월로 개최되며, 보이스피싱, 다단계 사기, 도박, 마약 등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범죄와 관련된 의심거래 유형을 분석해 업계에 유의사항을 전파할 예정이다.
각 검사수탁기관은 2024년 주요 검사실적 및 2025년 AML 검사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문검사를 통해 AML 취약업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환전영업자를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구분하고 고위험군에 대해 고강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전사적 위험평가 및 테마검사를 추진한다.
박광 원장은 회의를 마무리하며 민생범죄 취약업권에 대한 '범죄자금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FIU와 금감원의 현장점검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ML 시스템의 선진화를 위해 검사수탁기관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검사인력 지원과 교육기회 확대를 통한 역량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CBC뉴스ㅣCBCNEWS 김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