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디폴트옵션 적립금 1,000억 원 돌파, 1년 새 239% 증가

[김정수 기자] 퇴직연금 시장에서 KB국민은행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상품 적립금 규모에서 1위를 기록하며, 경쟁사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KB국민은행의 디폴트옵션 적립금은 총 7조 7,330억 원에 달해 전체 41개 사업자 중 가장 많은 적립금을 유치했다. 이는 전체 시장 적립금의 약 19%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시스템이다. 이 제도는 2023년 7월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현재까지 총 315개의 디폴트옵션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승인 아래 이뤄지는 이 제도에서 KB국민은행은 DC형 퇴직연금에서 4조 2,295억 원, 개인형IRP에서 3조 5,035억 원의 적립금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고위험 디폴트옵션 상품의 적립금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점이다. 이는 2023년도 말 대비 239% 증가한 수치로, 2024년 한 해 동안 KB국민은행이 753억 원을 추가로 유치하며 전체 사업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KB국민은행의 차별화된 연금 자산관리 역량과 수익률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리의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전략이 이 같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디폴트옵션 운용을 통해 퇴직연금 제도의 활성화와 고객들의 든든한 노후 준비를 돕겠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KB국민은행은 더 많은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연금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더욱 견고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