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 에코프로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린 '인터배터리 2025'에서 50여 개의 잠재 고객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배터리와 자동차 분야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신기술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에코프로의 부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의 배터리 셀 회사와 현대차, 도요타, 혼다 등의 자동차 회사 최고 경영진이 방문했다.
에코프로의 창업주 이동채 씨와 함께 송호준 대표,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행사에 참석해 고객사와 협력사의 관계자들을 직접 안내하며 사업 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고려아연, LS그룹 등 니켈 제련 관련 동종업계의 최고 경영진도 에코프로 부스를 방문해 인도네시아에서의 니켈 광물 확보 및 제련 공정 로드맵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동원그룹의 김재철 명예회장을 비롯한 사장단도 에코프로 부스를 찾아 이차전지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동원그룹은 최근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를 인수하며 이차전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동원그룹이 에코프로의 가치사슬 전반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프로젝트가 니켈 조달 가격을 낮추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독일의 리사이클 기업과 미국의 에너지 기업도 에코프로 부스를 찾아 각각 리사이클 협력 방안과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제안했다. 이처럼 에코프로의 글로벌 사업 확장은 국내외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성공적인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에코프로 부스에는 하루 평균 약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이는 에코프로의 기술력과 사업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