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 44억여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발표한 2024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급여 25억 원, 상여금 17억5천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8천100만 원을 합쳐 총 44억3천100만 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보다 4억3천100만 원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정 회장의 보수 책정에 대해 "직무·직급, 근속기간, 회사 기여도, 인재 육성 등을 고려한 임원 급여 테이블 및 임원 임금 책정 기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에서도 등기임원으로 활동 중이나,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그의 지난해 전체 연봉은 현대차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추가로 확인될 예정이다.
한편,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해 급여 10억1천200만 원, 상여금 7억8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천700만 원을 합쳐 총 17억9천7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지속적인 성과와 연계된 보상 체계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의지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22년 1조3천726억 원이던 R&D 비용은 2023년 1조5천940억 원, 작년에는 1조7천499억 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시설 및 설비 투자에 총 2조4천254억 원을 책정, 기술 혁신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현대모비스의 행보는 기술 중심의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의선 회장이 강조한 인재 육성과 혁신 기술 개발이 이러한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의 꾸준한 R&D 투자 증가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노력은 정 회장이 강조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현대차그룹의 장기적인 비전 실현에 기여할 전망이다.
▮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