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지난해 4분기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을 겪으며 위기를 맞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인도 시장에서 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위에서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과 애플의 인도 시장 투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인도 시장에서 10% 중후반에서 20% 사이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처음으로 10% 초반대로 내려갔다.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하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없는 4분기를 전통적인 비수기로 보더라도 하락 폭이 컸다.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서 5위권에 진입하며 점유율 상승을 기록했다.
비보와 샤오미가 각각 21%와 2위의 점유율로 인도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점유율 회복을 위해 인도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은 최근 인도를 방문해 현지 생산 시설을 점검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시장에서도 삼성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감소했다. 애플에 이어 2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들었다. 이는 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 또한 아이폰 16 시리즈의 실적 부진으로 출하량이 5%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삼성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이 약 9%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삼성의 국내 점유율은 60%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경제적·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갤럭시 A 시리즈와 가격대가 겹쳐 시장 점유율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하고자 하지만, 점유율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