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파시냔 아르메니아 총리(좌)와 일함 알리예프 아르메니아 대통령(우)[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90569_302157_5329.jpg)
[CBC뉴스] 30년 넘게 이어진 영토 분쟁의 끝이 보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가 평화 협정 초안에 합의하고 서명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아르메니아 외무부는 14일 아제르바이잔과 평화 협정 서명 준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아르메니아가 평화협정문 초안에 동의했다며 협상 타결을 선언한 데 따른 것이다.
양국은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민족·종교적 차이로 인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을 벌여왔다. 이 지역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로,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이 점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9월 아제르바이잔의 대규모 공습으로 분리주의 세력이 무력화되면서 아르메니아는 평화 협정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평화 협정의 핵심은 아제르바이잔의 영토 통제권을 인정하고, 남은 아르메니아계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 협정은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의 중재 하에 진행됐으며, 국제사회는 양국의 협상 타결을 환영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역사적인 평화 협정"을 환영하며, 남부 캅카스 지역 주민들이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양국 관계의 정상화와 지역 개방을 위한 결정적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란 외무부 역시 협정문 조항에 대한 양국의 합의를 환영하며, 남부 캅카스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중요한 국면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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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