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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C뉴스] '마법 같은 언어'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겸 번역가인 고은지가 자신의 10대 시절을 회고하며 쓴 에세이로, 미국에서 성장하며 경험한 외로움과 그 외로움을 달래준 어머니의 편지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고은지가 이민 2세로서 겪은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났지만,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에 부모와 떨어져 홀로 미국에 남아야 했다. 그의 아버지가 한국 대기업의 임원 자리를 제안받아 부모님이 한국으로 떠나면서 시작된 이별은 그에게 큰 외로움을 안겨주었다. 이 시기에 저자가 의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위안은 매주 어머니가 보내오는 편지였다. 그 편지들은 단순한 글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저자는 "편지는 내가 머무는 곳이 어디든 그곳으로 엄마를 데려와 거듭거듭 엄마의 사랑을 베풀어준다"며 편지가 가진 힘을 전했다.
'마법 같은 언어'는 이러한 어머니의 편지와 함께 저자가 10대 시절 겪은 감정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번갈아 실어, 독자들로 하여금 그 시절의 감정을 함께 느끼게 한다. 저자는 이러한 개인적 경험을 통해 외로움과 사랑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보편적인 가족애와 이민자의 정체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고은지는 2017년 시집 '시시한 사랑'으로 플레이아데스 프레스 편집자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마법 같은 언어'로 워싱턴주 도서상, 퍼시픽 노스웨스트 도서상, AAAS 도서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한, 2023년에는 소설 '해방자들'로 젊은사자상을 차지하며 그의 문학적 재능을 입증했다.
'마법 같은 언어'는 고은지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독자들에게 가족의 사랑과 지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이 책은 외로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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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