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503/490567_302155_4150.jpg)
[CBC뉴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올해 미국 정부의 관세로 인해 약 10억 유로(한화 약 1조 5,80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MW의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치프제는 14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가 연말까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이같이 언급했다.
BMW는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대한 관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라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 면제했지만, 여전히 멕시코산 BMW 일부 모델에는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BMW 경영진은 모든 관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추가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BMW는 또한 중국에서 현지 파트너와 함께 미니(MINI)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EU 집행위원회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관세가 부당하다며 EU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BMW는 올해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이 관세 비용으로 인해 약 1% 손해를 볼 것이라고 전망하며, 5%에서 7% 사이의 이익률을 예상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는 관세를 반영한 BMW의 영업이익률을 7.3%로 예상했다.
한편, BMW는 지난해 미니와 롤스로이스 브랜드를 포함한 총 판매량이 2023년에 비해 4% 감소한 245만 대를 기록했으며, 세전 영업이익은 37.7% 줄어든 115억 유로(약 18조 2천억 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BMW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금리가 인하되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 - gonewsi로 전 세계 타전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