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체험시설 등 다양한 개발 제안 접수
![<strong>옛 청구마트 부지</strong><br>[네이버 지도 캡처]<br>](/news/photo/202503/491485_303268_4929.jpg)
[네이버 지도 캡처]
[CBC뉴스]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옛 청구마트 용지가 드디어 개발의 물꼬를 트게 됐다. 이 부지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 앞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이지만, 지난 27년 동안 빈 땅으로 방치되어 왔다. 2025년 3월 19일 부산시는 시유지인 민락동 옛 청구마트 용지에 대한 '공유재산 용도 지정 매각 계획안'이 부산시의회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랜 시간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주변 상권 활성화를 방해했던 이 부지의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옛 청구마트 용지는 민락수변공원과 광안리해수욕장에 인접한 6천여㎡ 규모의 부지로, 1998년 공유수면 매립을 통해 부산시 소유가 됐다. 그러나 청구마트 측이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2001년 계약이 해지된 이후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방치되어 왔다. 특히 2023년 민락수변공원이 금주 구역으로 지정되고 경제 불황까지 겹치면서 외부 방문객이 감소, 개발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부산시는 지난해 민간 사업자로부터 5층 규모의 디즈니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개발 제안서를 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매각 계획을 본격화했다. 시는 이 용지의 지구단위계획을 기존 '판매시설'에서 '문화집회 시설 70%, 판매시설 30%'로 변경했다. 매각 계획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부산시는 조만간 토지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의회는 매각안 심사과정에서 계약 위반 및 해지에 대비한 특약 마련, 유찰 시 대책, 충분한 주차장 확보, 매각 후 10년간 지정 용도로만 용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의 조건을 당부했다. 용지 매각 입찰은 최고가 방식으로 진행되며, 민간 사업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디즈니 전시 시설에 대한 제안이 정식으로 있었지만, 그동안 부지에 관해 관심을 표현해 준 다른 민간 사업자도 많았다"며, "최고가 입찰을 통해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대표적인 개발 대상지였던 광안대교 앞 옛 청구마트 용지는 오랜 침묵을 깨고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사업자가 이곳을 차지하고, 어떤 형태의 개발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이번 개발을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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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허연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