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진행 동안 지분가치를 회수하기 위해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김 회장은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채무 삭감과 같은 채권자들의 양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 회장은 "여러 주주들 중 일부는 회생 과정에서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는 홈플러스의 우선주보다 보통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더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배경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운전자본 유동성 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하여 그는 홈플러스가 모든 이해관계자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재 출연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해 자본시장에서 화제를 모은 고려아연 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고려아연 거래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거버넌스 개혁에 관한 것"이라며, "이 거래가 거버넌스 중심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일부 재벌가의 부실한 기업지배구조로 인해 'K-디스카운트'를 받으며 거래돼 왔다고 지적하며, MBK가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의 '백기사'로서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BK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바이아웃과 스페셜시추에이션이라는 두 가지 전략으로 3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성장해왔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2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LP들에게 돌려줬다고 밝히며, MBK의 성과를 강조했다. 지난해 MBK가 집행한 투자는 8건, 총 투자금액은 36억 달러로 대부분의 투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루어졌다. 작년 말 기준 홈플러스에 투자한 3호 펀드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은 2.1배, 내부수익률은 연 16.0%로 나타났다. 3호 펀드는 24억4천만 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말까지 약 50억 달러를 회수했으며, 미회수 투자 건의 미실현 가치는 2억6천만 달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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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종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