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뉴스] 리플(엑스알피 XRP) 시세가 향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해외 코인매체 코인게이프는 "XRP 가격이 4월 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현재 $2~$2.10 사이의 중요한 지지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SEC와 리플(Ripple) 간의 소송에서 ‘이례적인 제출(odd filing)’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라 상승장 혹은 하락장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Crypto America의 진행자인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은 SEC와 리플 간 소송에서 긴급 요청(emergency request)이 제출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X(구 트위터) 게시글을 통해 한 개인 투자자인 저스틴 키너(Justin Keener)가 리플에 유리한 ‘결정적인 증거(decisive evidence)’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 문서에는 해당 증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명시되지 않았지만, 키너는 자신의 실물 투자 계약(physical investment contracts)과 관련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키너는 과거 SEC로부터 ‘페니 주식 딜러(penny stock dealer)’로 활동한 혐의로 소송을 당한 적이 있으며, 미국 법원은 그에게 1,0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이례적 제출’은 XRP 커뮤니티가 4월 16일 발표될 리플 사건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존 스콰이어(John Squire)는 이 날짜가 리플과 SEC 간 오랜 법적 분쟁의 끝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게이프는 "SEC vs. 리플 소송과 더불어, 이달 말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XRP 선물 거래가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도 가격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oingape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XRP 선물 상품 출시를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코인게이프는 "이 상품은 4월 21일(현지시간)부터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기관 투자자들의 리플 투자 관심을 촉진하고 시세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의 하루 가격 차트를 보면, 현재 하락세가 우세한 상황이다. 첫 번째 하락 신호는 하락 삼각형 패턴(descending triangle pattern)이다. 이 패턴은 XRP의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주며, 가격이 $2 아래로 내려갈 경우 추가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 삼각형 패턴의 높이를 고려하면 XRP가 다개월 지지선인 $2.02를 하향 돌파할 경우, 48% 급락해 $1.04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코인게이프의 설명이다.
추가적인 하락 신호로는 200일 이동평균선(EMA) 하향 돌파 가능성이 있다. XRP는 작년 11월 이후 이 장기 지지선 위에서 거래되어 왔다. 하지만 이 지지선이 깨지면 그동안의 가격 상승분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9까지 하락했으며, 이는 매도세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신호다. XRP가 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 반등 가능성이 열리겠지만, 현재로서는 여전히 약세장이 유지되고 있다.
전반적인 약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4월 16일 SEC vs. 리플 소송의 최종 판결과 코인베이스의 XRP 선물 거래 출시를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주요 이벤트들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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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한동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