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대통령실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의 발언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한미 관세·무역 협상과 관련해 "유연함은 없다"며 압박성 발언을 했지만, 대통령실은 "정부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12일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언급하며, "합리성이나 공정성을 벗어난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회견에서 대한민국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트닉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협상은 이제 '뉴노멀 시대'를 맞아 매번 기준이 달라지고 끊임없이 협상해야 한다"며, 관세와 안보 협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안보 분야 협상과 관련해 "미국은 서두르려는 기류가 있지만, 우리는 여러 세부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대미 관세 협상 문서 서명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트닉 장관은 일본이 대미 관세 협상 문서에 서명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도 그 협정을 수용하거나 인하 합의 이전 수준의 관세를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는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30일 큰 틀에서 관세 협상에 합의했으나, 이후 구체적인 항목에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 미국은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한국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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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