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연금이 2025년 8월 말까지 8.22%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3년 평균 수익률인 6.98%와 기금 설립 이후 연평균 수익률인 6.82%를 웃도는 성과다. 특히 이번 성과는 국민연금이 기금 역사상 처음으로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며 공격적 운용으로 전략을 전환한 시점에서 거둔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국민연금의 성과를 이끈 일등 공신은 국내주식 부문으로, 8월 말 기준으로 36.4%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부문도 8.61%의 견조한 수익률을 보태며 전체 성과에 기여했다. 반면, 국내채권은 2.85%의 수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해외채권과 단기자금은 각각 -1.64%와 -0.73%로 손실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자산은 0.13%의 수익률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이는 연말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기 전의 잠정 수치다.
국민연금의 이번 성과는 자산 운용의 체질 개선과도 맞물려 있다. 2025년 6월 말 기준으로 적립금 중 주식에 투자된 금액은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하며,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큰 전환점을 의미한다. 2015년 말에는 채권이 자산 구성의 56.6%를 차지했고, 주식은 32.2%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주식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수익률을 높여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려는 전략이 있다. 국내와 해외 주식의 비중이 달라진 점도 주목할 만하다. 주식 비중 50.1% 중 국내 주식은 14.9%지만, 해외 주식은 35.2%로 두 배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거대 기금을 한국 시장에만 묶어두지 않겠다는 위험 분산 전략과 시장 왜곡을 해소하려는 과잉 영향력 해소 목적을 동시에 담고 있다.
기금운용인력의 유출 우려 속에서도 국민연금은 국내주식, 해외주식, 국내채권, 해외채권 등 주요 자산군 모두에서 벤치마크를 웃도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국민연금의 전략이 시장 흐름보다 앞서 초과 수익을 창출했음을 의미한다.
국민연금의 이번 주식 50% 돌파는 단순히 숫자의 변화를 넘어, 국민의 노후와 한국 경제, 그리고 세계 금융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흐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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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