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 증시가 코스닥 4,000선에서 변동성을 거듭하면서 투자자예탁금이 대폭 감소해 80조원선이 무너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17일 85조9천448억원에서 18일 79조6천615억원으로 급락했고, 20일에는 78조2천120억원까지 내려갔다. 투자자예탁금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비례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최근의 변동장 국면이 투자 심리에 압박을 주면서 전체 투자 자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용거래융자잔고는 20일 26조8천471억원으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에서 단기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형태로, 최근 조정장에서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움직임이 활발해진 결과로 보인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채권 등 안전자산 상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특히 'KODEX 26-12 금융채(AA-이상) 액티브' 상품에 4천216억원이 유입됐고, 미국 주식 ETF인 'TIGER 미국 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에도 상당한 자금이 몰렸다. 안전자산인 금을 기반으로 한 'ACE KRX금현물'도 주목받았다.
증권가는 조정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AI 버블 논란 등이 증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기 유동성 부담이 11월 말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요 업종의 주가 매력이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의 나정환 연구원은 변동장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감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장기 셧다운의 여파로 경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아, 금리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는 소폭 감소했으나, 기술주에 대한 선호는 여전했다. 특히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와 구글 운영사 알파벳,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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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