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최근 일주일간 동남아시아 전역에 걸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을 중심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지며 3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에서는 홍수와 산사태로 174명이 숨지고 79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이 지역의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북수마트라주에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해 116명이 목숨을 잃었고, 42명이 실종 상태다.
아체주에서는 폭우 이후 산사태가 3개 마을을 덮쳐 35명이 사망했으며, 서수마트라주에서도 23명이 목숨을 잃었다. 수천 채의 주택이 침수된 가운데, 아체주에서만 약 4만7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난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계속하고 있으나, 도로와 다리가 무너지고 중장비가 부족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국에서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가 심각하다. 남부 송클라주 핫야이시에서는 하루 동안 335mm의 폭우가 내려 110명이 사망했다. 태국 재난예방관리국에 따르면, 남부 12개 주에서 360만 명이 넘는 주민이 피해를 입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홍수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약 3만4천 명이 대피한 상황이다.
최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폭우와 이에 따른 홍수, 산사태가 잦아지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특히 이례적인 열대성 폭풍이 믈라카 해협에서 발생하며 폭우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태풍과 열대성 폭풍이 더욱 빈번해지고 강력해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당국은 앞으로도 사망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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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