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XRP 가격이 2달러 아래로 밀리며 약 두 달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번 하락은 기관 자금 유입이라는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차익 실현과 파생상품 시장 약화가 동시에 겹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됐다.
외신 크립토슬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XRP는 최근 하루 동안 약 6% 하락해 1.87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전반의 약세 흐름과 맞물린 움직임이지만, XRP의 경우 단순한 시장 분위기 이상의 구조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번 가격 하락은 그간 이어져 온 여러 긍정적 이슈를 사실상 덮어버렸다. 리플은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아 최고 수준의 금융 기관과 유사한 규제 지위를 확보했으며, 스위스 금융감독 당국의 규제를 받는 아미나 은행은 리플의 승인된 결제 상품을 도입해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국경 간 송금을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외신에 따르면 리플과 XRP 생태계는 은행권을 넘어 블록체인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 리플이 발행한 13억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RLUSD는 옵티미즘, 베이스, 크라켄의 잉크 등 주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로 지원 범위를 넓혔다. 동시에 수탁 업체 헥스 트러스트는 이더리움, 솔라나, 하이퍼EVM에서 wXRP를 출시해 XRP가 자체 네트워크를 넘어 더 넓은 디파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한 크립토슬레이트 보도에 따르면 이는 단발성 사례가 아니었다. 가을 초부터 수익 실현이 빠르게 늘었고, 9월 이후 실현 이익 규모는 약 240% 증가했다. 그 결과 현물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하루 기준 실현 이익은 약 6천500만달러에서 최대 2억2천만달러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외신은 이러한 흐름이 과거 사이클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전에는 장기 보유자들이 강세장이 뚜렷해진 뒤 매도에 나섰다면, 현재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재정 안정성을 우선시하며 비교적 이른 시점부터 물량을 정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최근 XRP를 매수한 투자자들은 손실 구간에 진입했고, 이를 흡수할 신규 수요가 부족해 매도세가 나타날 때마다 가격이 더 낮아지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전했다.

외신은 구조적으로 낮은 레버리지가 급격한 연쇄 청산 가능성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투기적 매수 동력이 약해져 가격 반등에는 부담이 된다고 분석했다. 장기 보유자들이 이미 차익을 실현했고, 레버리지 투자자들까지 시장에서 물러나면서 XRP 가격은 새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해 하방 압력을 받는 국면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알트코인 전반에서 유동성이 빠져나가는 환경도 XRP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크립토퀀트 데이터를 인용해 바이낸스에서 XRP 선물 테이커 매수량이 7월 최고치였던 58억달러 이상에서 최근 약 2억5천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격적인 매수 수요가 약 95% 줄어든 것으로, 시장 관심이 크게 식었음을 보여준다고 외신은 덧붙였다.
같은 기간 매수·매도 비율 역시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해 파생상품 시장에서 매도 주문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보였다고 크립토슬레이트는 전했다. 외신은 투자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집중되면서 알트코인 전반의 유동성이 줄어드는 흐름 역시 XRP 약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런 환경에서 거래량 감소 국면이 변동성 반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 XRP 시장에는 이를 지탱할 완충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매수세가 약하고 파생상품 흐름이 매도 쪽으로 기울어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거시 환경 변화나 시장 충격이 발생할 경우 더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 기사가 절대 아닙니다. 해당 내용은 견해에 불과할 수 있으니 투자에 참고로 하거나 자료로 반영하시지 않기 바랍니다. 모든 투자는 각자의 판단으로 선택해서 하는 것으로 최종적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본지는 절대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실시간 뉴스속보 - CBC뉴스 텔레그램 ▶
▮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