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리플(XRP)이 2.48% 하락하며 2.2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21.67%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0.24% 약세를 보인 흐름과 맞물리며 단기 조정 국면이 나타났다.
리플(XRP)이 하루 기준 2.48% 조정을 받으며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섰다. 최근 급등 이후 차익 실현 흐름이 나타난 가운데, 규제 관련 불확실성과 대규모 자금 이동이 동시에 포착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중기 상승 흐름이 훼손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하락은 급등 이후의 차익 실현 움직임, 기업 차원의 일정 관련 발언, 그리고 대규모 물량 이동이 동시에 관측된 시점에서 발생했다.
먼저 가격 흐름 측면에서 XRP는 최근 7일간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기술 지표상 과열 구간에 진입한 상태였다. 상대강도지수(RSI)는 7일 기준 89.37까지 상승해 과매수 신호가 포착됐고, 이 구간에서 일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실제로 조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XRP 관련 포지션 청산 규모는 약 4,13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 일정과 관련한 발언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줬다. 리플 측은 최근 공식 발언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단기간에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5년 자금 조달 과정에서 약 400억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가 언급된 이후, 상장 가능성을 기대했던 일부 시장 기대감이 식는 계기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기업의 금융 인가 및 제도 정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온체인 흐름에서도 공급 압력 신호가 확인됐다. 최근 48시간 동안 대규모 보유 주소에서 약 1억2,300만 XRP가 이동했으며, 이 가운데 약 2,950만 XRP는 거래소로 전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로는 약 2억8,000만 달러 규모다. 이러한 대량 이동은 시장 내 유통 물량 증가 가능성을 동반하며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2025년 12월 한 달 동안에도 대형 보유자들이 총 11억8,000만 XRP를 시장에 내놓은 흐름이 확인된 바 있다.
종합하면, XRP의 이번 하락은 주간 상승 흐름 자체가 훼손됐다기보다는 급등 이후 수급 조정과 일정 관련 기대 변화, 그리고 대규모 자금 이동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단기 가격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주간 누적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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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