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리플 USD(RLUSD)가 단기간 공급 급증과 함께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리플 재무부를 통해 총 6,800만 RLUSD가 추가 발행되며 유통량과 거래 규모가 빠르게 확대됐다. 다만 일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된 ‘아부다비에서 법정 통화로 공식 지정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공식 자료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RLUSD는 1달러 페그를 유지한 상태에서 유통량이 13억 3천만 RLUSD 수준까지 증가했다. 24시간 기준 거래량은 약 1억 3천만 달러를 상회했고, 유통량 대비 회전율은 약 10%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일 스테이블코인으로서는 비교적 높은 단기 거래 활성도로 평가된다.
이번 공급 증가는 리플 재무부를 통한 복수 차례 발행으로 이뤄졌으며, 온체인 상에서는 동일한 기간 동안 세 차례에 걸친 대규모 민트 기록이 확인됐다. 이로 인해 RLUSD의 시가총액과 FDV(완전희석가치) 역시 동시에 확대됐다.
SNS 코인보는 “RLUSD가 아부다비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법정 통화로 지정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아부다비 정부, UAE 중앙은행, 금융 규제 당국, 또는 리플 측 공식 발표에서 RLUSD를 법정 통화로 지정했다는 확인 가능한 자료는 없다.
UAE는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인 규제 환경을 운영하고 있으나, 특정 민간 발행 스테이블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했다는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해당 주장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공문, 법령, 규제기관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사실로 단정할 수 없다.
RLUSD의 단기 공급 확대는 결제·유동성 목적의 사전 물량 확보 가능성과 내부 재무 운용 전략이라는 두 가지 해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일부 시장에서는 리플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단순히 향후 수요에 대비한 유동성 공급 조정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요한 점은 RLUSD 가격 자체는 1달러 페그 구조상 급격한 시세 폭등보다는, 공급량·사용처·규제 지위 변화가 핵심 판단 요소라는 점이다. 가격 변동보다는 발행 주체, 준비자산 구조, 규제 승인 범위가 중장기 평가의 기준으로 작용한다.
RLUSD는 단기간 내 대규모 발행으로 시장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그러나 아부다비 법정 통화 지정설은 현재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다. 향후 UAE 규제 당국의 공식 입장, 리플 측의 추가 공시, 실제 결제·정산 시스템에서의 사용 여부가 확인돼야만 RLUSD의 위상 변화를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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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