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영남권 공략에 나섰다.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보수층 결집 가능성에 대한 당내 긴장감이 커진 상황에서 경북 포항과 부산, 경남 창원·진주 등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선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포항에서 열린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오 후보는 경북에서 국회의원 선거 4차례, 도지사 선거 2차례 고배를 마신 뒤 이번에 일곱 번째 도전에 나섰다.
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에 출마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나, 경북은 여전히 최대 험지로 평가된다. 정 대표는 오 후보를 두고 “경북에 쏟은 노력과 눈물은 헤아릴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영남 곳곳을 누빌 후보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달라”며 “경북이라고 소홀히 하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소식 이후에는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나 민심을 청취했다.
3일부터는 부산·경남(PK) 일정에 들어간다. 부산 북갑 구포시장을 방문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원에 나선다. 이어 창원으로 이동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진주 ‘제25회 논개제’ 행사도 찾을 예정이다. 4일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다.
이 같은 행보는 영남권 판세에 대한 당내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등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막판 보수 결집이 이뤄질 경우 판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기소’ 특검법을 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 셀프 면죄 특검’이라고 비판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당내에서는 중도·보수층 표심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중진 의원은 “부산·울산·경남과 대구 지역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전략 공천된 하정우 후보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과 맞붙어 접전 양상을 보이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조아 대축제’ 행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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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