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공천을 신청한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공개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정 전 부의장 공천 시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정 전 부의장의 복당 신청과 관련한 비공개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지도부와 공관위 관계자들은 윤리위 회의가 열리지 않았거나 순연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전 부의장은 공천 신청과 함께 복당도 신청한 상태다. 윤리위는 복당 승인에 앞서 ‘수사기관에 기소된 자의 선거 출마 예외 인정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었다. 앞서 수사를 받거나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등에 대해 ‘야당 탄압’을 이유로 예외를 인정한 전례가 있어, 비상계엄 사태 관련 대통령실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받는 정 전 부의장 역시 비슷한 판단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윤리위 회의가 취소되면서 지도부가 당내 반발을 고려해 공천 배제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
김태흠 후보는 입장문에서 “정 전 비서실장 공천 과정을 지켜보며 억장이 무너진다”며 “지도부는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적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며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 재선 조은희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윤 어게인’ 공천은 재고해야 한다”며 공관위에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비영남권 한 중진 의원 역시 “친윤 핵심 인사를 재보선 후보로 내세우면 중도층 지지를 얻기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정 전 부의장은 경선 기회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그는 “윤리위에 소명서를 제출했고, 결과가 나온 뒤 공관위 면접을 보겠다고 했는데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며 “공천 과정이 민주적 절차에 충실한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주변에는 경선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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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