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8-04
NDF 순매입, 3월 환율 상승의 33% 주도…상반기 539억달러 역대 최대

한국은행이 올해 3월 원/달러 환율 급등의 약 3분의 1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4일 공개한 블로그 글에서 NDF 거래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NDF는 실물 원화나 달러 현금 없이도 역외에서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선물환의 일종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 헤지나 투기 목적으로 주로 활용한다.
분석 결과, 올해 3월 NDF 순매입으로 인한 환율 상승분은 약 26원으로, 해당 달 전체 환율 상승분 79원의 33%에 해당했다. 5월에도 NDF 순매입이 환율을 약 7원 올려 같은 달 환율 상승분 27원의 26%를 차지했다. 2024년 이후 전체 기간을 보면, 역외 NDF 순매입이 월평균 약 2원(1억달러 순매입 시 0.1원 상승)씩 환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NDF 거래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에 대해 한국은행은, 해외에서 NDF를 매도한 금융기관이 환 헤지를 위해 국내 시장에서 달러를 매입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해외 투자자가 원/달러 환율 상승을 예상해 NDF를 대량 매입하면, 이를 매도한 해외 금융기관은 국내 외국환은행에서 NDF를 매입하고, 국내 외국환은행은 다시 실제 달러를 사들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환율이 오를 수 있다.
시간대별로는 야간에 NDF 순매입의 환율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2024년 이후 NDF 순매입이 많았던 상위 10개월을 보면, 야간 시간대의 월평균 환율 상승 기여분은 12원, 주간은 3원으로 집계됐다. 야간에는 NDF 거래 비중이 높고 전체 외환 거래량이 적어 NDF 영향력이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국인의 NDF 순매입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의 NDF 순매입 규모는 539억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국내 외환시장 24시간 거래 도입과 원화국제결제망 구축 등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NDF 거래 수요가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경우, NDF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3월 환율 변동성 확대의 원인으로 NDF 거래를 지목하며, "장부 외 파생상품을 통한 거래가 많아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은 "24시간 거래를 통해 글로벌 뉴스가 우리 외환시장에서도 실시간으로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되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2026-08-04
한국은행, 기준금리 7·8월 연속 인상 시사…2분기 실질 GDP 0.6%↑

한국은행이 7월과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는 상반기 한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와 근원물가 중심의 고물가 현상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7월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6월 2.5%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내구재 물가가 오르면서 2023년 12월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등 영향으로 상승세가 둔화돼, 7월에는 1년 전보다 2.8% 오른 119.77을 나타냈다. 이는 5월 3.1%, 6월 3.2%에 비해 2%대로 내려온 수치다.
한국은행은 이달 수정 경제 전망에서 연간 성장률을 크게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으며,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1.8%의 고성장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0.6% 성장해, 한은이 5월에 전망한 0.2%를 크게 웃돌았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기업의 고액 성과급 등으로 임금이 오르면서 수요 경로를 통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근원물가에 주목하고 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근원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안정과 관련해 근원물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비용 충격의 전이와 수요 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 품목의 높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경계심을 갖고 물가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일부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통신요금 할인 기저효과로 7월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7월 말 1418.0원까지 하락해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 등으로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점을 근거로 한은이 8월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0월이나 11월에 인상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헤드라인 물가가 하락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근원물가와 공업제품, 외식 제외 서비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안예하 키움증권 책임연구원은 근원물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헤드라인 물가와 생활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한 점을 들어 8월에는 동결 후 10월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 2026-07-30
한은 기준금리 2.75% 인상…한미 금리 격차 축소·환율 1,446.7원 하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29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12명 위원 중 9명이 동결에 찬성하고, 베스 해맥, 닐 카시카리, 로리 로건 등 3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했다. 연준은 정책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오직 단 하나의 목표만이 존재하며 그것은 (물가상승률) 2%"라고 강조했다. 또한 "완화된 인플레이션 목표치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연 2.75%로 결정하며 3년 6개월 만에 통화 긴축에 들어갔다. 2분기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6%로 한은의 5월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고, 1분기(1.8%)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금년 중 국내 경제는 성장세가 작년보다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연내 한 차례 이상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7월에 이어 8월 연속 인상 가능성과 8월 동결 후 10월 또는 11월 인상 가능성이 엇갈린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근원물가 상승을 잡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으나, 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수할 데이터와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8월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책을 펴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GDP 성장률과 8월 초 발표될 물가 상승률을 주목하겠다고 밝혔다.
환율 측면에서는 한은의 선제적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 격차가 줄어들며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46.7원으로, 중동전쟁 발발 직전인 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자금 유입과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영향도 있었다. 한은은 "7월 들어 원화는 미 달러화 등 여타 통화에 비해 큰 폭의 강세를 보이면서 그간의 약세 흐름을 되돌리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이 미국보다 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환율 하락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도 한은의 금리 추가 인상 요인으로 지목된다. 한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다시 확대되는 가운데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금융불균형 누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다양하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한은이 8월과 11월, 내년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해 최종 금리 수준이 연 3.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안예하 키움증권 책임연구위원은 "8월 동결 뒤 10월 인상 가능성을 더 크게 본다"며, 그 근거로 "물가상승률이 3분기를 고점으로 이후엔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환율 상승세도 수급 면에서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달 나오는 물가 지표가 더 중요하고, 만약 근원물가가 크게 오른다면 8월 인상 여지도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2026-07-29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인상 기조 유지…근원물가 억제 합리적"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근원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현송 총재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의 '연내 기준금리를 한두 차례 더 올릴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인상 시기와 대응 강도에 대해서는 앞으로 입수할 데이터와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윤후덕 의원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 이내로 안정될 수 있는지 묻자 신 총재는 6월 물가상승률이 단기적인 충격으로 3.2%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원물가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5월 근원물가 상승률이 2.5%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신 총재는 비용 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외에도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측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2026-07-24
신현송 총재 첫 재산등록, 82억 신고…강남 아파트 포함 부동산 35억8천만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실시한 재산등록에서 총 82억240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4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 재산등록 자료에 따르면, 신 총재는 부동산 35억8936만원을 포함해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내역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동현아파트(15억900만원, 모친 거주), 종로구 디팰리스 오피스텔(18억원, 신 총재와 배우자 공동 보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소재 아파트(2억8036만원, 배우자 보유)가 포함됐다.
예금 보유액은 신 총재 본인 명의로 11억7426만원, 배우자 명의로 32억8238만원, 장남 명의로 1억4889만원이 각각 신고됐다. 장남은 2920만원 상당의 해외 주식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 직전인 지난 3월에도 82억4102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 당시 3주택 보유와 외화자산 중심의 자산구성으로 인해 외환 당국 수장 후보자로서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이후 한국은행은 신 총재 취임 후인 지난 5월,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해 신 총재가 외화자산을 전량 매도했으며, 배우자가 보유한 해외 상장지수펀드(ETF)도 상반기 중 매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한국과 미국에 보유한 주택 3채 중 서울 강남 아파트를 제외한 2채를 매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재산등록은 신 총재가 4월 취임한 이후 이뤄졌으며, 최근까지 본인과 배우자의 외화자산 매도 및 환전, 국내 오피스텔 등 자산 처분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家ㅣ금융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