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 발표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08/596098_407331_338.jpg)
![민주당 합동연설회 [연합뉴스 자료사진]](/news/photo/202608/596098_407332_3310.jpg)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촬영 민현기 김준범 김용태]](/news/photo/202608/596098_407333_3312.jpg)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제주 지역 합동연설에서 각기 다른 입장을 드러내며 당내 갈등과 통합의 필요성을 놓고 충돌했다. 특히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합동연설은 8일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제주에서 진행됐다.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후보(기호순)는 연설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송영길과 김민석 후보는 당의 내홍을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통합과 화합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반면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정청래 후보는 김민석 후보가 '화합'을 말하는 것에 대해 "반명(반이재명), 분열주의, 신천지의 비밀연합이 이번 전당대회 본질이라면서, 이것은 덮자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최소한 사과부터 하고 '내가 앞으로 잘할 테니, 화합하자'라고 얘기하는 것이 순서 아니겠나. 당을 공격하고 피멍 들게 해놓고선 이제 됐다는 것인가. 이러니 뻔뻔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4년 전 지방선거 패배가 이 대통령 덕분이라고 공격해 놓고, 4년 후에는 정청래를 공격한다. 남 탓 전문가인가"라며 김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는 신천지 의혹에 대해서도 "제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김 후보는 윤리감찰을 통해 신천지가 민주당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송영길 후보는 연설에서 "개혁 경쟁이 아니라 누가 이재명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정부를 성공시킬 것인지에 대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강대국의 압박 속에 이 대통령이 홀로 맞서고 있는데, 당·정 엇박자가 뉴스 1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 대통령을 외롭게 두고 어떻게 총선에서 이길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후 치러진 대선에서 이 대통령은 과반을 얻지 못한 만큼, 우리의 지상 과제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구조적 다수를 만드는 것"이라며, "합리적 보수와 중도까지 품어 민주당을 다수로 만들어야 한다. 이 대통령을 지키며 다수를 만들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을 흔들어 모두 잃을 것인지. 내란 종식과 개혁 완성이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또 "논바닥처럼 갈라진 민주당을 하나로 뭉치겠다"며, "정 후보는 '꽃이 지니까 봄인 줄 알았다'고 했는데, 이 대통령이 가니까 봄인 줄 알았다가 눈물 흘러선 안 된다. 약간 마음에 안 들어도 대통령이 결론 내면 존중하고 뒷받침해 하나로 모여야 하지 않겠나. 우리가 뽑은 통합의 상징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후보는 제주가 4·3의 아픔을 극복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우리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화합·단결을 해서 미래 역사를 준비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로 선출되면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그동안 있었던 걱정과 분노를 내려놓고 갈등을 0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원끼리 왜 비난하고 욕하는가. 이미 검증된 사실에 대한 억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끝내야 한다"며, "당이 화합하기 위해선 당헌 규정을 정상화해야 하는데, 비자발 입당과 유령당원 등 끝장내야 한다. 당원 정비 방향이 잡히면 조국혁신당과의 상생·화합·협력 논의도 시작하는 등 화합하고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제주 지역 합동연설에서 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당의 미래와 통합, 그리고 갈등 해소 방안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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