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08/597410_409532_1211.jpg)


올해 2분기 국내 수출은 2755억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57.3%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기록적인 성장에는 반도체 산업의 슈퍼 호황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전기전자 분야 수출이 109.8% 급증해 전체 수출의 58.2%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64.9%), 도소매업(14.3%), 기타 산업(0.1%) 순으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 역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이 이끄는 상위 10개 기업의 2분기 무역집중도는 55.3%로, 전년 동기 대비 17.0%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2분기 31.1%에서 2년 만에 20%포인트 이상 급등한 수치다.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40%대를 넘겼고, 올해 1분기에는 50.1%로 올라섰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진다면 하반기에는 60%에 근접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 실적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집계한 이 기간 수출액은 2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증가했다. 8월 초 기준으로 2022년(156억달러)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3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0억9000만달러) 대비 45.3%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100억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5.4% 급증했다. 이는 8월 초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46.8%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포인트 높으며, 지난 5월 초(47.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석유제품(65.3%)과 컴퓨터 주변기기(139.5%) 등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134.8% 증가해 상승세를 주도했다. 홍콩(259.4%), 유럽연합(EU·57.2%), 베트남(45.4%) 등 주요 시장에서도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0.2% 감소했다. 중국·베트남·미국 등 상위 3개국이 전체 수출의 5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수출액은 자본재와 원자재 분야에서 크게 늘어 전년 동기 대비 81.8% 증가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출도 각각 10.9%, 13.1%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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