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전체적으로 늘어난 가운데서도 청년층과 제조업에서는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9세 이하 가입자가 1년 전보다 5만7천명 줄어든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20만명 넘게 증가했다. 실직자의 재취업 기간을 지원하는 구직급여 지급액도 7월 한 달간 1조원을 넘어 고용시장의 엇갈린 흐름을 보여줬다.
고용노동부 고용행정 통계를 보면 2026년 7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9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18억원, 2.0% 줄었다. 신규 신청자는 10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천명 감소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자리를 잃은 뒤 일정한 수급 요건과 재취업 활동 요건을 충족할 경우 지급되는 급여다. 일반적으로 실업급여를 설명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분류된다.
신규 신청자 흐름을 업종별로 들여다보면 감소세가 모든 산업에서 동일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건설업 신청자는 전년보다 4천900명 줄었고 제조업도 1천100명 감소했다. 농림어업에서는 100명이 줄었다. 반대로 보건복지 분야는 1천명, 도소매업은 900명, 공공행정은 700명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에서는 연령별 격차가 한층 선명했다. 30대 가입자는 1년 전보다 8만5천명 늘었고 50대는 3만7천명, 60세 이상은 20만9천명 증가했다. 40대도 4천명 늘면서 33개월 만에 증가세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29세 이하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이어졌다. 해당 연령층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5만7천명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에서 2만4천명, 정보통신업에서 1만5천명, 보건복지업에서 1만3천명, 도소매업에서 9천명 각각 줄었다. 특정 산업에만 국한된 감소라기보다 여러 업종에서 청년층 가입자가 동시에 줄어든 점이 특징이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은 867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9만명 증가했고 여성은 720만5천명으로 18만8천명 늘었다. 전체 숫자만 놓고 보면 가입자 확대 흐름이 유지됐지만 세부 연령과 산업별로는 다른 모습이 나타난 것이다.
제조업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7월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84만4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천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0.1%였다.
세부 업종 가운데 기타운송장비와 전자·통신, 식료품, 기계장비에서는 가입자가 늘어난 반면 섬유제품과 금속가공, 화학제품, 자동차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화학제품과 자동차 업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다만 제조업 내부에서도 일부 개선 신호는 확인됐다. 전자·통신과 기계장비 업종의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됐고 고무·플라스틱 업종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속가공업의 감소폭도 이전보다 줄면서 제조업 전체 감소 규모를 일부 상쇄했다.
성별로 보면 제조업 남성 가입자는 500명 늘어나 4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여성 가입자는 3천300명 감소해 하락 흐름이 지속됐다.
제조업의 연령별 구조는 더욱 엇갈렸다. 60세 이상 가입자는 2만2천명 증가했고 30대도 1만명 늘었다. 이에 비해 29세 이하는 2만4천명 감소했고 40대와 50대도 각각 3천명, 7천명 줄었다.
업종과 연령을 함께 놓고 보면 자동차 분야에서 60세 이상 가입자가 4천800명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는 3천500명 줄었다. 같은 자동차 업종에서도 40대는 1천900명, 50대는 2천600명 감소했다. 30대에서는 식료품 업종 가입자가 3천400명 늘었다.
40대의 경우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가 3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눈에 띈다. 보건복지업에서 6천명, 교육서비스업에서 4천명이 증가했고 제조업에서의 감소폭이 3천명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전체 수치가 플러스로 전환됐다.
7월 고용지표는 한 방향으로만 해석하기 어렵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와 지급액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지급액 자체는 여전히 1조원대를 기록했고,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증가했음에도 청년층과 제조업 일부에서는 감소세가 계속됐다.
향후 고용시장에서는 전체 가입자 증감뿐 아니라 29세 이하 가입자의 감소가 얼마나 이어지는지,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화학 등 감소 업종의 흐름이 바뀌는지 여부가 주요 관찰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고용노동부의 공개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됐으며,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과 구직급여 지급 규모만으로 전체 고용시장 상황이나 향후 고용 여건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세부 지표는 산업·연령·고용형태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AI 조력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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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