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8-24
엔비디아, 풀사이드와 60억달러 제휴…'네모트론' 개발·100여명 엔지니어 채용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 풀사이드와 60억달러 규모의 제휴를 맺고, 오픈웨이트(개방형 가중치) AI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풀사이드의 기술을 라이선스하는 대가로 60억달러를 지급하고, 엔지니어 100여명을 채용해 자사 오픈웨이트 프로젝트 '네모트론' 개발에 투입한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엔비디아는 10억달러를 투자해 풀사이드의 지분도 확보했다.
풀사이드는 202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에이소 칸트와 전직 깃허브 CTO 제이슨 워너가 창업한 기업으로, 정부·국방용 코딩 자동화 모델로 주목받아왔다. 칸트와 워너 등 경영진은 엔비디아로 이동하지 않고 회사에 남아 별도 연구를 이어가며, 풀사이드 개발진은 네모트론의 최대·최고성능 모델 개선에 참여할 예정이다.
풀사이드 창립자는 지난 20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의 미래가 "소수가 통제하는 폐쇄적 기술이 아니라 다수가 공개적으로 구축하는 기술"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창업자들은 지난해 말 대규모 GPU 클러스터 확보에 필요한 20억달러를 6주 안에 조달하지 못해 위기를 겪었으며, "제때 마감하지 못했고, 결국 그 클러스터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과 함께 개방형 모델 협의체 '네모트론 연합'을 출범시킨 바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미국의 AI 리더십은 개방적 생태계 확산 여부로 판가름 난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운영비가 낮고 맞춤화가 쉬운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오픈AI, 앤트로픽 등 폐쇄형 모델을 주도하는 미국 내 선두 업체들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거래 방식이 엔비디아가 반도체 스타트업 그록의 설계 기술을 200억달러에 비독점 라이선스하고 인력 대부분을 흡수했던 사례와 유사하다며, 기업결합 심사를 우회한다는 의회 비판이 다시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2026-08-23
엔비디아, AI 서버 가격 내년 초 15%↑…'베라 루빈·그레이스 블랙웰' 포함

엔비디아가 AI 서버용 칩 시스템 가격을 내년 초 출하분부터 15% 이상 인상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최근 주요 고객사에 가격 인상 방침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정에는 엔비디아의 주력 제품인 '베라 루빈'과 '그레이스 블랙웰'이 포함된다. 가격 인상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있다. AI 소프트웨어 구동에 필수적인 엔비디아의 가속기 프로세서는 메모리 반도체인 D램과 결합해 사용되며, 최근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사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과 퀄컴도 앞서 반도체 품귀를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들이 협상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의 대형 고객사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은 자체 반도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이들 역시 삼성전자 등에서 메모리 칩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야 한다.
블룸버그는 데이터센터 건설이 프로젝트 지연, 인력 부족, 자본 조달의 어려움, 지역사회 반발 등으로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서버 가격 인상이 복잡성을 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2026-08-19
중국, 엔비디아 H200 AI 칩 소규모 반입 허용…바이트댄스·텐센트 각 1만개 공급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첨단 인공지능(AI) 칩 H200의 일부 물량에 대해 중국 본토 반입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바이트댄스와 텐센트는 각각 약 1만개의 H200 칩을 공급받았으며, 다른 기술기업들도 비슷한 규모의 칩을 곧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최대 10만개까지의 H200 칩 구매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 정부는 대부분의 칩을 중국 본토 밖에 두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는 중국 내 반도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레노버 등 일부 업체들은 지난주 중국 고객들에게 H200 칩이 탑재된 제품 주문을 재개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이들 협력업체는 엔비디아 칩을 중앙처리장치(CPU)와 네트워킹 장비 등과 결합해 AI 서버로 판매하고 있다.
중국 규제 당국은 H200 칩의 소량 본토 반입 외에도, 기업들에게 해당 칩을 홍콩으로 보내 현지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의 허가에는 H200 칩을 중국 본토와 홍콩 모두로 선적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H200 칩을 홍콩에서 활용하는 데는 제약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내 데이터센터가 충분하지 않아 칩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진퇴양난이다. 모두가 이 칩이 필요하지만, 홍콩에서 쓸 방법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희망은 통제가 점차 완화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현재 약 50만개의 H200 칩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당국이 미국산 칩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자국 주요 AI 개발사들의 첨단 모델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 2026-08-18
LG전자·엔비디아, 로보틱스 협업 확대…데이터팩토리서 시너지 논의

LG전자가 엔비디아와의 로보틱스 협력을 강화하며 미래 전략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서초구에 조성 중인 LG 데이터팩토리에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의 장녀이자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인 매디슨 황 등 엔비디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양사 간 시너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는 류재철 LG전자 CEO, 현신균 LG CNS CEO,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등 LG그룹 계열사 경영진도 참석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엔비디아 본사에서 양사가 미래 전략사업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4일 만에 이뤄졌다. 양사는 연내 전면 가동을 목표로 하는 LG전자 양재 데이터팩토리의 진행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LG 데이터팩토리에는 LG전자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로봇 'LG 클로이드'가 투입돼 데이터 생성, 수집, 학습을 담당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라이브러리, 코스모스 오픈월드 모델, 아이작 오픈 로보틱스 개발 플랫폼 등 피지컬 AI 기술이 활용된다. LG 클로이드는 실제 가정 환경을 재현한 공간에서 청소를 하거나, 미국 테네시 세탁기공장의 제조 환경을 모사한 곳에서 부품 운반, 적재, 조립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 중이다. 또한 LG CNS의 물류 자동화 솔루션, LG이노텍의 로봇 손 학습 공간에도 해당 로봇이 도입돼 있다.
LG전자는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숙련공의 노하우와 같은 고품질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솔루션과 결합해 차별화된 데이터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재 데이터팩토리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 연면적 1만㎡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연내 로봇 투입 대수를 수백 대로 확대하고, 데이터 학습 체계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양재 데이터팩토리에서 직접 수집하는 데이터와 가상 데이터(증폭·합성 포함)를 합쳐 학습용 데이터 총량이 10만 시간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햇수로 환산하면 12년 분량이다.
● 2026-08-18
엔비디아, 오픈AI 美 데이터센터에 최대 1,050억달러 보증—SB에너지와 15억 투자 동참

엔비디아가 오픈AI의 미국 오하이오주 피크카운티 데이터센터 임차 사업에 최대 1050억 달러의 금융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엔비디아는 이 사업의 1단계에 한해 보증을 제공하며, 잔여 보증 여부는 추후 결정할 수 있는 옵션을 갖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인프라 구축은 일본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SB에너지가 맡는다. SB에너지는 데이터센터를 직접 소유하고, 오픈AI는 해당 시설 전체를 20년간 장기 임차해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엔비디아는 SB에너지에 15억 달러를 투자해 소프트뱅크 그룹, 오픈AI와 함께 공동 주주로도 참여한다.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대규모 금융 보증에 대해 실리콘밸리와 월가 일각에서는 오픈AI가 보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AI 칩을 구매하는 '순환 금융' 구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것은 순환금융인가? 그렇지 않다"며, 오픈AI가 임대료를 납부하고 용량이 가동되면 엔비디아의 위험이 줄어든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는 공급망 관리에 적용하는 원칙과 동일하다"며, 고객 수요를 파악해 장기 생산 능력을 확보할 때 핵심 자원을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데이터센터에서 150만 개의 GPU가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이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2030년까지 오픈AI를 상대로 6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는 데이터센터가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건설 과정에서 3만5000개의 일자리와 영구 운영 일자리 2500개가 창출돼 애팔래치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이 시설이 질병 치료제 개발이나 창업 등 수백만 명이 새로운 도전을 실현할 수 있는 대규모 연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픈AI와 SB에너지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8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최대 8400만 달러 상당의 AI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家ㅣ기업가] 엔비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