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옥. [반응이 센 CBC뉴스]](/news/photo/202608/602599_413249_4023.png)
[CBC뉴스] 삼성전자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의 출하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수율까지 개선되면서 HBM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HBM4 양산성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 속도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평가다.
LS증권은 3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12.5% 상향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 출하 가운데 HBM4 비중이 올해 1분기 약 5%에서 2분기 약 35%까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신규 제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2분기 HBM 혼합 수율은 전분기 대비 5%포인트 이상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HBM4의 양산 안정성이 이전 세대보다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HBM3E 초기 양산 당시와 비교하면 HBM4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양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S증권은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과 수익성 추정치를 상향했다. HBM4 비중 확대와 함께 수율 개선이 추가로 이어질 경우 HBM 매출 증가가 삼성전자 전체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는 속도 역시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HBM 경쟁력 회복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동안 삼성전자 HBM 사업은 고객 인증 지연과 낮은 양산성 등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HBM4에서 출하 믹스 확대와 수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이 같은 할인 요인이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특히 HBM4 양산성이 실제 출하량 증가로 이어질 경우 HBM 부문의 이익 추정치 상향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될 여지도 있다. HBM4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면 범용 D램 중심이던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의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메모리 업황에 대해서는 상승 사이클 지속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장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서버 예산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높아진 만큼 향후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이전보다 제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S증권은 HBM4 경쟁력 회복 이후에는 실적 증가만으로 주가 멀티플이 계속 확대되는 흐름을 기대하기보다 2028년 예상 지배주주지분 기준 PBR 1.0~1.3배 범위에서 트레이딩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차세대 AI 가속기 출하와 신규 수요 확대가 강해질 경우에는 PBR 상단이 1.5배 수준까지 열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삼성전자 주가의 중장기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는 단순한 메모리 가격 상승보다 HBM4 공급 확대와 수율 개선, 신규 AI 수요처 확보 속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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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