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2026년 9월 3일 기준 한국금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귀금속 가격이 일제히 반등했다. 순금을 비롯해 18K와 14K, 백금, 은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순금(3.75g)은 살 때 85만3,000원(변동률 1.06%)으로 9,000원 상승했다. 팔 때는 71만5,000원(변동률 0.7%)으로 5,000원 올랐다.
18K는 팔 때 52만5,600원(변동률 0.7%)으로 3,700원 상승했으며, 14K는 팔 때 40만7,600원(변동률 0.71%)으로 2,900원 올랐다.
백금은 살 때 33만9,000원(변동률 0.59%)으로 2,000원 상승했고, 팔 때는 27만2,000원(변동률 0.74%)으로 2,000원 올랐다.
은도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살 때 1만2,290원(변동률 1.55%)으로 190원 상승했으며, 팔 때는 9,990원(변동률 1.6%)으로 160원 올랐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다시 거세지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금값이 장중 하락을 딛고 반등했다. 현재 온스당 4400달러선을 회복한 상황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우려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동시에 금값을 압박하면서 최근 4300달러선으로 밀려난 바 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됐음에도 금값이 오히려 약세를 보인 것은 국제유가 급등이 미국의 물가 압력을 다시 키우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뉴욕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최근 급등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고점에서 내려오고 달러화 역시 강세가 다소 진정되자 금 시장으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반면 금리가 하락하면 가격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를 넘어서는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며 금시장에 부담을 줬지만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채권시장 약세가 맞물리면서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2023년 이후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상태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확대 역시 금 시장을 둘러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양측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졌고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이날 전장보다 약 1% 오른 배럴당 9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동안 브렌트유 상승률은 7%를 넘어섰다.
통상 전쟁이나 지정학적 충돌이 확대될 경우 금은 안전자산 수요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현재 금 시장에서는 전쟁 자체보다 전쟁이 유가와 미국의 통화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욱 복잡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릴 경우 연준이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하거나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국채금리와 달러가 상승하면서 금에는 오히려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금값의 향방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라는 지정학적 변수뿐 아니라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달러화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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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