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화면 접힘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는 점이 특징으로, 실제로 여러 각도에서 살펴봐도 접힌 흔적이 눈에 잘 띄지 않았다.
아이폰 듀오는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로 자유롭게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각형 형태로 세워 바깥 화면을 활용하거나, 90도로 접어 안쪽 화면을 위아래로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이러한 사용성을 고려해 앱 화면도 최적화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시청 시 완전히 펼쳐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볼 수 있고, 화면을 일부 접은 상태에서는 한쪽에 영상, 다른 한쪽에 제어기를 배치할 수 있다.
제품을 펼쳤을 때는 바깥 화면과 안쪽 화면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카메라 사용 시 바깥 화면을 미리보기로 활용해 촬영 구도와 표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어린이 사진 촬영 시 바깥 화면에 애니메이션을 띄워 시선을 유도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영상통화에서는 전면과 후면 카메라 영상을 동시에 큰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안쪽 화면에는 반사광이 없는 '나노텍스처'가 적용돼 약간의 마찰감이 느껴진다. 애플 관계자는 이 점을 화면 특성으로 설명했다. 손으로 접히는 부분을 만져도 이물감이 거의 없었다.

가상 키보드 사용성도 개선됐다. 안쪽 화면을 펼치면 키보드 크기가 커지고, 화면을 살짝 접으면 키보드가 좌우로 분리되어 타자에 적합한 형태로 바뀐다. 바깥 화면에서도 기존 아이폰에 비해 오타가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 스피커는 대각선 좌우에 배치되어, 어떤 방향으로 영상을 보더라도 스테레오 음향을 즐길 수 있다.
외부 화면은 5.4인치로, 세로 폭이 좁아진 만큼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신호 표시를 하나로 합치는 등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그러나 얼굴 인식 기능인 '페이스아이디'가 빠지고 지문 인식인 '터치아이디'만 탑재된 점은 사용자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게와 두께는 기존 아이폰과 삼성전자 폴더블 제품보다 다소 증가했다. 아이폰 듀오의 무게는 254g으로, 아이폰18 프로 맥스(249g)보다 무겁고,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201g),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215g)보다도 무겁다. 실제로 손에 들었을 때 접은 상태에서는 묵직함이 느껴졌으나, 펼치면 양손에 무게가 분산되어 부담이 덜했다. 두께는 접었을 때 11.3㎜, 펼쳤을 때 5.2㎜로 삼성전자 제품보다 두꺼웠다. 이는 발열 관리용 증기실(배이퍼 챔버) 탑재가 원인일 수 있다는 설명이 현장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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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