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면서, 정부가 제시한 2030년 목표치 달성이 임박했다.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말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약 81.3%로 추산된다. 이는 BIS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말 85.1%보다 3.8%p 하락한 수치다. 2016년 2분기(80.2%)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한 것으로, 정부가 설정한 2030년까지 80% 달성 목표와의 격차도 1.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같은 하락세는 가계부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명목 GDP가 더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6년 2분기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해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는 2,958조6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부채 증가율(1.3%)을 크게 상회했다.
BIS가 공식 집계한 2026년 1분기 말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85.1%로, 2018년 1분기(85.1%)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 비율은 2021년 3분기 말 99.1%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가계부채 비율 산출에는 BIS 1분기 가계·비영리단체 부채 잔액(2,374조1천억원)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가계신용 증가율(1.3%)을 적용한 추정치가 활용됐다. 이를 최근 4개 분기 명목 GDP 합계(2,958조6천억원)로 나누면 81.3%라는 수치가 나온다.
다만,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가계의 실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줄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락하겠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소득 여건 개선에 따른 주택 매입 수요 증가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명목 GDP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부채 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은행의 2분기 자금순환 통계는 10월 7일, BIS의 2분기 부채 통계는 12월 7일 각각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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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