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오캘러핸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CBC뉴스] 구글 딥마인드 소속 로버트 오캘러핸 연구원이 인공지능(AI) 발전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임했다.
로버트 오캘러핸은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구글을 퇴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AI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퇴사의 주요 이유로 들었다. 오캘러핸은 개인 블로그에 공개한 사직서에서 자신이 속한 팀의 목표가 AI를 더욱 저렴하게 만들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방향이 현재로서는 인류에 긍정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드웨어 칩 설계를 위한 도구 개선 업무를 담당했으나, 해당 도구가 AI 칩 설계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AI 발전을 외면하는 것이 신앙에 어긋난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심했다고 종교적 배경도 언급했다. 오캘러핸은 "수백만 명이 AI 발전 가속화에 기여하고 있어 내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내 기술 중 일부는 희귀하기 때문에 전혀 영향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초인공지능(ASI)으로 인한 인류 파멸 가능성에 대해 그는 100% 확신하지는 않지만, 그 위험이 실재하며 불확실하다는 점만으로도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보상 해킹'이나 '정렬 불일치' 등 AI 비관론자들이 예측한 현상 중 상당수가 실제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딥마인드 내에서도 많은 동료들이 AI에 대해 진지한 우려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오캘러핸은 이번 퇴사가 최근 AI 업계 내 논쟁이나 AI 속도조절론과는 무관하며, 개인적인 여행 일정에 따른 결정임을 밝혔다.

앞서 앤트로픽의 연구자 제이컵 콕슨도 AI가 10년 안에 인류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퇴사한 바 있다. 이후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AI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면서 업계 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AI 관련 종사자들 사이에서 사기 저하와 번아웃으로 인한 퇴사 및 병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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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