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0/611903_420138_2339.jpg)
[CBC뉴스] 글로벌 국채 시장에서 주요국 장기 금리가 연이어 수십 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채 매도세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일 장중 5.338%까지 오르며 2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뒤, 저가 매수세와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5.243%에 마감했다. 같은 기간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돌파했고,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 역시 2002년 이후 최고치인 4.964%까지 올랐다가 4.91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국채와 독일 국채 간 스프레드는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최대인 1.4%포인트로 벌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유럽 국채에 대한 헤지펀드의 차익거래 포지션 청산이 프랑스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그리스 국채 금리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도 지난달 3%까지 치솟으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에너지 가격 상승, 견조한 경기,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각국 정부의 재정 지출 증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장기금리 급등은 정부뿐 아니라 기업과 가계의 자금 조달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의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이번 주 7.28%로, 2022년 10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영국 주택 가격 상승률도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둔화됐다.
국제금융협회는 지난해 선진국들이 지급한 국채 이자 규모가 3조3천억달러(4천488조원)로, AI 관련 지출이나 국방, 청정에너지 지출을 모두 상회한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국채 시장 유동성 지원을 위해 만기 10∼20년 국채를 대상으로 463억9천만달러 규모의 매도 제안을 받아 60억달러어치를 매입하는 바이백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채권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에서는 S&P 500지수가 0.19% 상승하는 등 주식시장의 충격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프레드 노이만 HSBC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이 새로운 장기 금리 기준점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브누아 안 MFS 수석상무는 미국 경제의 과열과 그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에드 알후사이니 컬럼비아스레드니들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시장에서 위기가 만들어지는 희미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세계적으로 보면 채권시장은 계속 질서 있게 작동하고 있다"면서도, 에너지 충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요인임을 지적했다.
![미국 재무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news/photo/202610/611903_420139_24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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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