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제공]](/news/photo/202610/613300_421200_5237.jpg)
[CBC뉴스] 비만 치료 주사제를 고르는 기준이 '어느 회사 약이냐'에서 '어떤 성분을 어떤 용량으로 쓰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2021년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2023년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에 이어 2026년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 신약이 같은 시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글로벌 제약사 두 곳이 나눠 갖던 선택지에 국산 신약이 처음으로 더해졌다.
세 제품의 공통점은 투여 주기다. 위고비, 마운자로, 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 신약 모두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이어서 복용 편의성만으로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경쟁은 성분과 용량 설계, 그리고 각 제품이 내세우는 강점에서 갈린다.
성분부터 다르다.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는 티르제파타이드, 한미약품 신약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다. 위고비는 세계 최초의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로, 기존 비만 치료제 삭센다의 후속 제품 성격을 갖는다. 마운자로는 2형 당뇨 치료제로서 효과를 인정받았고, 체중 감량 효과가 위고비보다 강력하다는 점을 내세운다. 티르제파타이드는 GLP-1과 함께 GIP 수용체에도 작용하는 성분이다.
용량 체계도 제품마다 다르게 짜여 있다. 위고비는 0.25mg에서 시작해 0.5mg, 1.0mg, 1.7mg, 2.4mg까지 5단계로 올라간다. 마운자로는 2.5mg부터 2.5mg 간격으로 15mg까지 6단계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 신약은 2mg, 4mg, 6mg, 8mg, 10mg의 5단계로, 2mg 단위로 균일하게 증량하는 구조다. 용량 단계는 투여 초기 부작용을 줄이면서 효과를 끌어올리는 과정과 맞물려 있어, 처방 현장에서 조절 폭을 가르는 요소가 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성분 신약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두 가지다. 첫 국산 GLP-1 계열 신약이라는 점, 그리고 한국인 특성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해외 임상 중심으로 개발된 기존 제품과 달리 국내 환자군을 염두에 둔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한미약품 입장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글로벌 제약사가 선점한 시장에 국산 제품으로 진입하는 첫 사례라는 의미를 갖는다. 판매가와 공급일 등이 변수이다.
[본 기사는 공개된 제품 비교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며, 의약품의 처방과 사용은 의료진 판단에 따라야 한다.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AI가 일부 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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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