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국셰익스피어학회(회장 서동하)가 주최하는 제1회 전국 영어 낭독대회 ‘Speak the Speech Korea’가 오는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셰익스피어 작품을 영어로 낭독하며 문학적 이해력과 표현력을 겨루는 행사다. 한국셰익스피어학회가 공식 주최하는 첫 전국 단위 대회로, JK Speech LAB이 주관하고 ㈜커넥스트에이아이가 운영한다.
대회 명칭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 등장하는 대사에서 따왔다. 단순한 영어 발음이나 유창성 평가를 넘어 작품 속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해석해 표현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서동하 한국셰익스피어학회장은 “이 대회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가리는 자리가 아니다”며 “텍스트를 읽고 그 안의 사람을 이해한 뒤 자기 목소리로 다시 말하는 훈련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참가 부문은 유치부(6~7세), 초등학교 1~3학년, 초등학교 4~6학년, 중등부, 고등부 등 총 5개로 나뉜다. 참가자는 각 부문에 지정된 셰익스피어 작품 가운데 한 편을 선택해 영어로 낭독하면 된다.
유치부와 초등부는 소네트 18과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하는 퍽의 맺음말 중 한 작품을 선택할 수 있다.
중등부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독백, 소네트 43, 『헨리 5세』의 성벽 앞 연설, 『줄리어스 시저』의 안토니 추도 연설,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캐서린 마지막 대사 등 5개 작품이 제시됐다.
고등부 지정 작품은 『베니스의 상인』 포샤의 법정 연설, 『리처드 2세』의 잉글랜드 찬가,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의 클레오파트라 최후 장면, 『줄리어스 시저』 안토니의 추도 연설, 소네트 43 등이다.
참가 학생들은 사랑과 시간, 용기, 설득, 자비 등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를 담은 대사를 통해 등장인물의 심리와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고 표현하게 된다.
예선은 온라인 영상 심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영어 자기소개와 지정 대사 낭독을 담은 3분 이내 영상을 제작해 대회 공식 홈페이지(bard-speak.com)에 제출하면 된다. 참가 신청 마감은 10월 31일이며, 영상은 11월 3일까지 업로드할 수 있다.
본선 진출자는 11월 10일 발표된다. 부문별 12명씩 총 60명이 선발되며, 본선에서 낭독할 지정 대사는 11월 16일 개별 안내된다. 본선 대회는 11월 28일 인천 송도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에서 대면 방식으로 열린다.
심사는 한국셰익스피어학회에 정식 등록된 영어 인문학 분야 교수진이 담당한다. 평가 항목은 음성 표현, 신체 표현 및 연기 기술, 작품 해석, 예술적 의도 등 4개 영역으로, 각 항목을 5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특히 참가자의 이름과 학교를 공개하지 않고 접수번호만으로 심사하는 블라인드 평가를 도입했다. 상대평가에 따른 순위 경쟁 대신 절대평가 방식으로 참가자의 성취 수준을 판단한다.
시상식은 본선 당일 진행된다. 한국셰익스피어학회장상 1명을 비롯해 부문별 한영협회장상, 영국문화원장상, 조지메이슨대학교장상 수상자 각 5명 등 총 16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예선에 참가한 학생 전원에게는 11월 30일 한국셰익스피어학회 공식 국·영문 인증서와 영역별 평가 점수가 포함된 리포트가 제공된다.
한편 참가자는 학회 학생회원으로 등록되며, 2027년 한국셰익스피어학회가 운영하는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에도 초청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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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권오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