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C뉴스] 한미 양국이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추진하는 '프로젝트 파워(Project Power)'를 포함한 원전 협력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4일 국내 증시에서 원전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오전 시세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1.85%) 하락한 6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11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6만85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변동성을 나타냈다.
원전 계측제어 관련 기업인 우리기술도 150원(1.42%) 하락한 1만430원을 기록했다. 한전기술은 1300원(1.20%) 내린 10만7400원, 한전KPS는 300원(0.69%) 하락한 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일부 원전 관련 종목에서는 상승세가 나타났다.
삼미금속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11.16%) 상승한 1만1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만1990원까지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태광은 1350원(5.21%) 상승한 2만7250원, 대창솔루션은 36원(2.06%) 오른 1786원을 나타냈다.
우진은 240원(2.17%) 상승한 1만1320원, 지투파워는 180원(1.98%) 오른 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전산업은 150원(1.38%) 상승한 1만1010원, 보성파워텍은 110원(1.79%) 오른 6250원을 기록했다. 비에이치아이는 100원(0.20%) 상승한 4만9550원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 관련주 전반에 동일한 매수세가 형성되기보다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번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한미 원전 협력의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국내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에 제시된 내용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한미전략투자 기금 1200억 달러를 활용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건설 대상은 한국형 원전 APR1400 2기와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다.
프레임워크에는 한국과 미국 정부를 비롯해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이 함께 서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합의에는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정책브리핑은 한국형 APR1400이 미국에 건설되는 첫 해외 원전 노형이라는 상징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한국과 미국 기업 간 타협협정(SA·Settlement Agreement)에 따라 APR1400의 미국 진출이 제한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 정부가 미국 에너지부와 주정부, 의회, 관련 업계 등을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합의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사업 구상이 구체화될 경우 국내 원전 산업의 설계와 기자재 제작, 건설, 계측제어, 유지보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사업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주기기 분야, 한전기술은 원전 설계 분야, 한전KPS는 발전설비 정비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기술 역시 원전 계측제어 분야와 연결돼 있다.
다만 원전 프레임워크에 대한 합의가 개별 상장기업의 신규 수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기업별 수혜 규모는 향후 사업 참여 구조와 계약 조건, 발주 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원전 건설은 대규모 자금 조달과 인허가, 설계 및 기자재 공급, 시공 등의 절차가 수반되는 장기 사업이라는 점도 변수다.
특히 APR1400 2기와 AP1000 6기의 건설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느 범위까지 참여할 수 있는지가 향후 관련 산업의 주요 관전 요소로 꼽힌다.
14일 장중 원전 관련주들의 움직임은 대형 원전 협력이라는 중장기 재료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 흐름은 종목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시장에서는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의 공식 서명과 세부 사업계획, 국내 기업들의 참여 범위 및 실제 계약 체결 여부 등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 본 기사는 제공된 장중 시세 자료와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주가는 장중 변동될 수 있으며, 원전 프레임워크 합의와 개별 기업의 수주 확정은 구분해야 한다. 본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기사 작성 과정에서 AI의 조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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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C뉴스ㅣCBCNEWS 심우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