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윤 제작] 일러스트](/news/photo/202002/mn_622184_20261102141249_1.jpg)
금융당국, 온투업 중금리 대출 활성화 정책 추진
[CBC뉴스] 온투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과 저축은행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면서, 누적 연계대출 취급액이 8천억원을 돌파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온투업체와 저축은행의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8,334억원에 달했다. 이는 7월 말 6,004억원에서 두 달여 만에 2,330억원(38.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도 5,082억원에서 6,926억원으로 1,844억원(36.3%) 늘었다.
금융당국은 온투업의 중금리 대출 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9월 '중저신용자 대출 우수 온투업자 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온투업체들은 기존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스탁론(주식담보대출) 위주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중금리 신용대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런 변화 속에서 대형 금융 플랫폼인 토스가 온투업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토스는 지난달 16일 '토스포용준비법인'을 설립해 온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DB저축은행 등 2~3곳의 저축은행과 연계 대출 관련 투자 협약도 추진 중이다. 토스는 기존에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온투업체 상품을 중개해왔으나, 앞으로는 자체 신용평가 기술을 활용해 직접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설계·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토스는 아직 온라인투자금융협회 가입 예정 증명서 발급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 증명서가 발급된 후 금융위원회에 온투업 등록 신청을 하게 되며, 당국의 심사를 거쳐 2개월 이내에 등록 여부가 결정된다.
이처럼 대형 플랫폼의 진입이 가시화되자 기존 온투업체들은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온투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연계 대출에 참여하는 저축은행이 늘면서 업권이 성장하고 있는데, 대형 플랫폼의 진입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10일에는 모우다, 머니무브, 어니스트펀드, 에잇퍼센트, PFCT, 한패스파이낸셜 등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을 제공하는 온투업 6곳이 공동 성명을 통해, 대기업 집단과 대형 금융 플랫폼의 시장 진입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개와 공급을 겸하는 구조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으며, 플랫폼이 자사 계열 상품을 우선 노출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금융회사 연계 투자의 한도가 모집액의 40%로 제한돼 있어, 자금력이 큰 대기업이 진입해도 시장 전체 성장보다는 기존 업체와 신규 진입자 간 자금 확보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는 토스가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상품 추천과 노출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 금융사 정보가 계열사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토스는 대형 플랫폼의 진입이 시장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은행의 참여를 이끌어내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별도 법인 설립 역시 업계의 이해 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다만, 자회사 설립만으로 계열사 간 정보 차단이 완전히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다. 토스 측은 자회사에서 취급하는 온투업 상품을 플랫폼에서 우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최은석, 민병덕 의원 등이 관련 문제를 언급했다. 최 의원은 대출 중개 플랫폼의 수수료 공시 등 규율 검토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토스의 온투업 등록 신청서가 접수되면 법령상 요건 충족 여부를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 네티즌 어워즈 투표하러 가기 ▶
★ 전 세계 팬덤의 결집, cbcglobe.com ▶
★ 돈돈돈, 남몰래 혼자 보는 – 돈 되는 뉴스 ▶
▮ CBC뉴스ㅣCBCNEWS 하영수 기자





